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자 손학규 대표체제 유지 희망 높아
중도보수층 응답자 55% '새 지도부로 교체' 희망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퇴진 여론이 훨씬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당 혁신위는 12일 손학규 대표 체제 유지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이 45.6%로 로 손학규 대표 지도체제를 유지하자는 응답(25.4%) 보다 훨씬 높게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의 신뢰수준과 표본오차율 ±3.1퍼센트 포인트, 유.무선 인구비례 무작위 ARS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정치성향을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진보층은 응답자 중 38.6%가 '새 지도부로 교체'를, 중도보수층 응답자는 55%가 '새 지도부로 교체'를 택해 중도보수층이 진보층보다 교체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또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 중에서는 응답자의 39.5%가 손학규 지도체제 유지를 희망한 반면 '부정 평가자('매우 잘못함' 또는 '잘못하는 편')' 응답자 63.1%는 '새 지도부로 교체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혁신위는 "현재 손학규 지도체제의 유지를 바라는 응답자는 진보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자가 많으며, 새 지도부로 교체하자는 응답자는 중도보수성향 및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 평가자가 많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혁신위는 "여론조사 세부 결과 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지난 5~7일 진행한 공개검증 내용 등을 종합해 '지도부 공개검증'을 골자로 한 1호 혁신안의 결론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대표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일부 혁신위원들의 행위에 대해 아무런 대답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날 손학규 대표는 새 혁신위원장 인선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오는 15일 이후 대표직  거취 문제와 내년 총선 전략 등을 담은 '손학규 선언' 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일문일답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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