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트 벡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 예방 받아 

 문희상 국회의장은 4일 “대한민국은 독일과 에버트 재단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에서 많은 것을 배워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이날 오전 의장접견실에서 쿠르트 벡(Kurt Beck)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대표과 만나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이후에 EU를 이끄는 국가(Leading State)가 된 것은 철저한 반성과 사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이 진정한 선진국가가 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희상 의장은 또 “한국도 최근 촛불혁명으로 성숙한 민주주의를 보여줬다. 정치가 작동하지 않을 때 시민들이 광장에 나와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혁명을 이뤄냈다”면서 “에버트 재단이 ‘2017년 인권상’수상자를 대한민국의 1700만 촛불시민으로 선정한 것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문희상 의장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재단이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벡 대표는 “한국의 정치와 경제, 사회적 상황을 독일을 비롯한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감사와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이날 예방에는 박용진 의원, 최광필 정책수석비서관, 한민수 국회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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