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321분께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한 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설리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설리의 매니저는 어제 저녁 6시 반쯤 설리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이후 연락이 되지 않자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설리 SNS
사진=설리 SNS

 

설리는 2005MBC 드라마 '서동요'에서 주인공인 선화공주 아역으로 데뷔해 여러 드라마와 영화에서 아역으로 출연했다. 2009년에는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지난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에프엑스에서 탈퇴하고 홀로서기를 했다.

설리는 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에서 에프엑스 탈퇴 당시,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올해 들어 설리는 지난 629일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하고, 스타들이 출연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로 활동 중이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어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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