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우한폐렴과 관련해 중국의 박쥐식용 문화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가수 설현까지 소환하며 비난을 멈춰야 된다고 주장했다.

황교익은 중국인의 박쥐식용 문화와 관련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며 중국인에 대한 비난을 멈춰야 된다는 글을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황교익은 신종 코로나 이전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로 지구촌은 홍역을 치렀다. 이때에 박쥐가 이들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되었고 시청률도 대박을 쳤다. 그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방송
사진=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방송

 

황교익은 박쥐 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중국인이 혐오가 가득한 비난을 받았다. 3년 전의 영상이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교익은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AOA 멤버 설현이 지난 2016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출연해 박쥐 고기를 먹었던 장면을 담은 기사들을 공유하고, 박쥐를 먹은 영상을 올렸다.

또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중국인 기사도 올리며 중국인에게만 쏟아지는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한국인도 박쥐를 먹었다며, 이와 관련된 1999년도 경향신문 기사를 공유했다.

한편 우한폐렴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수준으로 상향하고, 보건복지부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 질병관리본부에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환자감시체계 및 의심사례에 대한 진단검사, 환자관리를 강화하는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확대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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