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용(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이형용 거버넌스센터 이사장

 휴가철에 염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역과 나라 사랑의 선한 마음과 동지적 연대의 정성으로 경향 각지서 함께 하신 회원 여러분, 그리고 회원들 정성 이상의 애정으로 함께 하신 고문님들, 지도위원님들께 마음으로부터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파트너십, 그리고 거버넌스’라는, 당시로서는 낯선 슬로건 아래 한국에 거버넌스 캠페인의 깃발을 차분하게 올린 지 15년, 이제 우리 사회 식자층이나 공공 영역 관계자라면 누구나 거버넌스를 이야기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거버넌스센터는 거버넌스 캠페인의 새로운 총괄 비전으로 ‘거버넌스 국가’ 구현을 제시하고, 한편 캠페인의 깊이를 더하고, 한편 선한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로 광범위한 캠페인의 그물을 짜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거버넌스 국가는 국가사회공동체의 다양한 제 부문 영역이 수평적 연대와 협력으로 공동체 운영에 함께하여 공공의 의사 결정과 집행에 공동 참여하고, 자율과 책임, 참여와 합의, 실천과 협력, 조정과 통합의 거버넌스 문화가 일상화하면서, 주체들 저마다의 성숙과 사회경제적 성취를 바탕으로 다원적 문명국가, 다원영역 휴머니즘 사회 체제를 지향하는 것입니다.

 현실은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 거버넌스 신드롬에도 불구하고 로컬거버넌스의 온전한 구현은 아직 요원하고, 정치, 특히 중앙 정치는 협치와 분권을 유행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요지부동, 실제적 변화는 더디고 더디기만 합니다.
 이같은 현실에서 ‘거버넌스로 지역 혁신! 파트너십으로 정치 혁신!’ 기치 아래 ‘로컬거버넌스로 자치 역량 강화! 중앙-지방 파트너십으로 지방 분권 성취!’를 방략으로 「거버넌스센터지방자치연구회」(거버넌스지방정치연구회, 지정연)가 닻을 올립니다.

 거버넌스지방정치연구회는 거버넌스 패러다임에 기초하여 주민주권 원칙과 철학에서 지방자치의 정상화와 지역의 변화, 분권 자치를 선도하고, 지역에서부터 정치 혁신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로부터 중앙정치 혁신을 견인하고 중앙정부 개조를 선취하여, 거버넌스 국가의 전망을 더 가까이, 더 구체적으로 그려가는 데 한 축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로벌 다원화 시대에 지역의 변화, 나라의 변화는 어떤 한 그룹, 집단의 힘과 노력으로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뜻과 열정을 나누는 정치인들, 운동가들, 연구자들, 전문가들이 더 넓게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거버넌스지방정치연구회와 회원들이 새 시대의 선구자요, 나아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지역을 바꾸고 정치를 혁신하여 마침내 새로운 대한민국, 지구촌의 존경을 받는 선진국으로 세계의 인간화를 선도해가는 대한민국의 리딩 집단으로 지역주민과 국민들의 사랑 속에 자리매김해 나가기를 소망합니다. 

 잘하려면, 제대로 하자면, 결코 쉽지 않은 길입니다. 그러나 그래서 더욱 가야만 하는 길이고, 끝내 보람되고 자랑스런 길임을 여러분과 함께 믿습니다. 고맙습니다.(「거버넌스센터지방정치연구회」 2018.8.3 창립식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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