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거버넌스센터 자문위원 

[출처: 세계일보] 원혜영 “비례성 강화한 21대 총선, 정치적 다양성 확보 계기 될 것” [세계초대석]

올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이 기존 정당체계가 획기적으로 바뀌는 ‘중대 선거’(critical election)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으로 대표되는 두 거대 정당이 독과점 구조를 재생산해온 정당체계가 이번 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촉매로 해서 새롭게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21대 총선은 그런 ‘중대 선거’로 기록될 것인가. 두 거대 정당의 대결 정치가 정치 불신, 정치 냉소주의를 키운 결과 지금은 정당민주주의 회의론마저 확산되고 있는 지경이 됐다. 기존 정치인만 물갈이하면 한국 정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선진화할 수 있을 것인가. 국회 중심의 정치를 주창해 온 더불어민주당 원혜영 의원을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 한국 정치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환담했다. 1992년 14대 국회에 등원한 원 의원은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 근 30년의 정치 인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계 은퇴 이후의 계획을 묻자 “민간영역에서 웰다잉(Well-dying)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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