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후보, 복당 불허에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 코로나 교회없다 주장에  '거짓선동'  '당 대표가 전도사냐' 비난 자초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과 자매정당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비정치적 처신이 이어져 크게 비난받고 있습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위성정당이 미래한국당 지지율보다 10% 이상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그 원인으로 미래한국당 후보 공천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황교안 대표의 실망감이 겹친 결과라고 지적합니다. 즉 황교안 리스크가 이번 선거의 악재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30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무소속 출마를 ‘해당 행위’로 규정하고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을 돕는 당원들도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당의 대표로서 자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친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을 견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선거판 전체를 보는 시야가 매우 협소하다는 지적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정부와 민주당 등 여권 지지율이 상승한 반면 제대로 대응책을 내지 못하거나 뒷붙만 쳐 '친문 심판'에 기울었던 민심이 떠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이라도 새로운 지지 동기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등의 보수정당의 패배는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같은 중대한 시점에 황교안 대표는 자당 후보 한 두명 더 살리겠다고 어설픈 행보로 비난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당장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윤상현 의원이 30일 황교안 대표의 ‘무소속 출마자의 복당 불허’ 방침에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서울) 종로 선거에나 집중하라. 그 선거 지면 그대도 아웃이고 야당 세력 판도가 바뀐다”며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 정권 타도다.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 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하라. 참 딱하다”고 일갈했습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 출마한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수없는 공언을 뒤엎고 지는 ‘막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황 대표”라며  “황 대표는 우선 잘못된 공천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도리다. 미래를 위해 통합으로 가자고 해놓고 싸워서 돌아오겠다는 당원들을 막겠다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는 것밖에 안 된다”고 비난했습니다.

 개인적인 처신 역시 비난받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지난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종교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신천지와 교회는 다르다. 교회 내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대해 비난이 일자 지웠다가 다시 4시간 후에 복구했습니다.  유권자를 의식해 지웠다가 일부 강성 대형교회의 비난을 받고 다시 복구한 것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 등 여권진영으로부터 '거짓선동'  '당 대표가 전도사냐' 등 비난을 자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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