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석 비대위원, "순수하게 짊어져야 할 군복무 마저 돈맛에 굴복하는 악습 반복되어선 안돼"
-. 공군 경찰, 최 모 병사 수사 착수
-.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부대 관리를 책임지는 각급 부대장은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

나이스그룹 홈페이지 캡처
나이스그룹 홈페이지 캡처

 상급자들에게 빨래와 물 심부름을 시키고 1인실을 사용하는 등 ‘황제 군생활’ 의혹이 제기된 방공유도탄사령부 소속 최모 병사가 
나이스그룹 최 모 부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모 부회장은 한화종금과 우리금융지주를 거쳐 동원창업투자금융 상무, 한국신용정보 부사장을 지냈으며 나이스홀딩스 사장을 지내다가 올해 나이스그룹의 부회장으로 승진했습니다.
 
 미래통합당 정원석 비상대책위원은 15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나이스그룹 최 모 부회장 아들 황제복무 문제와 관련 돈을 앞세워서 전용 생활관과 빨래 심부름 등을 제공하면서 우리 아들만 나이스하면 된다는 발상, 이 시대 공정과 정의를 무너뜨리는 천민자본주의의 나쁜 특혜"라면서 "통합당은 북한의 도발이 엄습한 엄중한 안보현실 가운데 국민이 평등하게 짊어져야 할 국방의 의무가 훼손되는 것에 일체 반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원석 비대위원은 "돈맛에 굴복한 군의 기강해이를 엄중히 비판하며 관련자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처벌을 통합당은 촉구한다"며 "더 이상 우리시대 순수하게 짊어져야 할 군복무 문제마저 돈맛에 굴복하는 이런 악습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전대급 이상 전 부대 지휘관을 소집, 긴급 화상 대책회의에서 방공유도탄사령부 소속 최모 병사에 대해 군사 경찰에게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인철 총장은 “법과 규정, 절차를 어긴 부분이 있다면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총장을 비롯한 각급 부대 지휘관은 깊은 성찰이 요구된다. 이런 상황이 될 때까지 군내 자정 능력, 예방 감찰 능력 등 여러 경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부대 관리를 책임지는 각급 부대장은 책임을 통감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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