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 툰베리, 왜 기후여전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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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 툰베리, 왜 기후여전사가 되었나?
  • 황경숙 기자
  • 승인 2020.07.23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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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 “기후변화가 바이러스라는 총알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 '우리집이 불타고 있다' (굿모닝미디어)
'우리집이 불타고 있다' (굿모닝미디어)

 자폐성 장애를 가진 소녀 툰베리는 어떻게 기후과학에 눈을 떠 세계인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세계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된 걸까. 

 '우리집이 불타고 있다'(원제:The Greta Thunberg Story : Being Different is a Superpower) 는 한 가족이 기후위기에 공감하면서 서로 사랑하고 헌신하며 더 나은 세상을 찾는, 마음을 담은 이야기다. 

 동시에 50년 후 지구가 대멸종이라는 파국을 맞게 될까 봐 걱정돼 잠 못 이루던 소녀가 위기의 행성을 구하려고 나선 이야기다. 

 한 때는 말하고 먹는 것도 거부하고, 친구들의 괴롭힘을 피해 퀴퀴한 도서관에서 홀로 기후과학과 씨름하던 소녀 툰베리. 

 어느 날 100년 전의 화학자 스반테 아레니우스 할아버지와 연결되면서 자신을 이끄는 삶의 목적과 만난다. 

 아스퍼거 장애는 그저 남과 다르다는 것일 뿐, 툰베리는 또래 아이들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다. 그리고 그 ‘다름’이라는 시각으로 현재의 세상을 더 집중해서 바라보고, 비판하는 힘을 키운다. 

 세계 청소년들의 아이콘이 된 그레타 툰베리는 10대 소녀로서(2020년 현재 17세), 지구를 살리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며 행동주의를 내건 기후변화 활동가다. 

 2018년 8월, 15살 툰베리가 스웨덴 의사당 앞에서 ‘기후를 위한 등교 거부’라는 첫 1인 시위를 아무 지원 없이 용기 있게 감행한다. 

 그리고 ‘기후운동’은 툰베리에게 새로운 삶의 동력으로 작동한다. 이후 전 세계를 무대로 수백만 명의 젊은이들을 기후운동에 동참하도록 이끈다. 

 툰베리는 유엔에서 거침없이 무능한 정치를 꾸짖는다. 
 “당신들이 (지구한테) 어떻게 감히!(how dare you)”

 이제 모두의 문제가 된 기후위기로 인해 과학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탄저균 같은 ‘고대 바이러스’가 동토층을 뚫고 잇따라 출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툰베리는 이 같은 인간에 의한 여섯 번째 대멸종을 심각히 걱정한 끝에 ‘학교 가는 것보다 기후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외치며 직접 행동에 나선 것이다. 

 지금은 더 늦기 전에 모두가 기후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2019년 1월 툰베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우리 집(지구)이 불타고 있다.”고 선언했다. 

 2019년 8월 중순, 친환경 태양광 요트를 타고 무탄소 여행을 감행했다. 

 유엔 연설을 위해 영국 플리머스항에서 뉴욕까지 4천 800킬로미터를 항해했다. 항해 조건은 검소하고 엄격했으며, 화장실은 양동이가 전부였다. 

 2019년 9월 20일과 27일에는 전 세계에서 4백만 명 이상이 툰베리와 연대하여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를 진행했다. 

 그동안 툰베리는 다보스 포럼, 영국, 프랑스, 스페인, 유럽의회,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연설자로 나서 전 세계 나라에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공론을 키웠고, 세계 정치 지도자들을 움직였다. 

 유럽의회 선거에선 녹색당 돌풍도 불었다. 이를 두고 영국의 <가디언> 등 언론들은 ‘툰베리 효과’라고 이름 붙였다. 

 툰베리는 미국의 <타임>지에 의해 ‘2019 올해의 인물’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최연소 노벨평화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범지구적 기후위기에 대한 툰베리의 일관된 신념과 행동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 지은이 마이클 파트(Michael Part)
 위스콘신주 셰보이건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은 아내와 다섯 아이, 고양이 여덟 마리, 앵무새 한 마리와 함께 캘리포니아주 남부의 첨단산업 지역인 산 페르난도 밸리에 살고 있다. 

 그는 열여덟 살 때부터 직업적으로 글을 써왔으며, 그의 여러 베스트셀러 책은 17개 언어로 번역돼 나와 있다. 

 디즈니 클래식 <아더왕 궁전의 아이(A Kid in King Arthur’s Court)>와 획기적인 만화 영화 <스타버드(Starbirds)>를 포함하여 많은 영화와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대본을 썼다.

 <> 옮긴이 김연정
 이화여고와 연세대학교 식품공학과(현 생명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업주부로 살아오고 있다. 결혼 직후에 런던 생활을 시작해서 11년을 거주하며 영어와 친숙해졌다. 세 딸을 낳아 기르는 일에 올인하다가 오랜 꿈이던 번역가로서 첫걸음을 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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