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전 소속사 FNC 엔터테인먼트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AOA와 관련한 여러 불미스러운 일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걱정과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무엇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권민아 양이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며 깊은 사과를 드린다라고 발표했다.

FNC 엔터테인먼트는 당사의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점 사과드린다. 그간 멤버들간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던 점 또한 깊이 사과드린다.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전달 하고자 수차례 고민하고, 당사와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있는 상황도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당사는 입장 표명과 관련해 고민을 거듭했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권민아 양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권민아SNS
사진=권민아SNS

 

이어 그 과정에서 당사는 쏟아지는 말들에 조목조목 해명과 반박, 시시비비를 공개적으로 가리는 것은 되려 자극적인 이슈만을 양산할 뿐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고, AOA 멤버 개개인이 글을 올리겠다는 것 또한 만류해 왔다최근에도 권민아 양이 당사의 관계자들에게 신지민 양의 향후 활동 여부를 물어왔지만 답하지 않았던 것도 신지민 양 본인이 연예 활동에 뜻이 없으며 일반인으로 살아가겠다는 뜻을 당사와 얘기한 상황이라 또 한 번 불필요한 언급이 되지 않길 바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권민아가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 FNC 엔터테인먼트는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권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한 손목 사진과 함께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며 우리 엄마 언니 가족들은 말 한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인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주세요. 돈 밖에 모르는 사람이잖아라고 저격했다.

이어 “11년 세월을 내가 어떤 취급을 받고 살았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방관자라 했다고 뭐라 했던 사람들, 똑똑히 알아둬라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딛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는 글을 올려 충격을 주었다.

해당 글이 올라온 이후 권민아는 출동한 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중이며,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달 AOA 시절 팀의 리더였던 신지민으로부터 10년간 수차례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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