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소신 발언 화제

역시 가황 나훈아(본명 최홍기·73)였다. 트로트 열풍 속에 무려 15년 만에 귀환한 가수 나훈아가 추석 연휴를 점령했다.

나훈아는 지난 30KBS 2TV에서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언택트(비대면) 공연에서 공식 시청률 29%(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올레tv 등에서는 실시간 순간 시청률 70%대를 기록하며 트로트 황제임을 알렸다.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무료출연을 결정한 나훈아는 2시간30분 공연시간 동안 '고향으로 가는 배', '고향 역', '물레방아 도는데', '머나먼 고향', '홍시', '사랑', '무시로', '울긴 왜 울어', '18세 순이', '갈무리', '영영', '잡초', '', '청춘을 돌려다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비롯해 30곡을 선보여 역시 나훈아라는 찬사를 들었다.

사진=KBS 2TV 방송 캡처
사진=KBS 2TV 방송 캡처

 

3부에서 선보인 신곡 '테스형!'!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 테스형!’이라는 독특한 가사와 나훈아 특유의 목소리로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젊은 층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며 추석연휴에 나훈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나훈아가 공연 도중 말 한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사람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KBS는 국민을 위한 방송이지요? 두고 보세요. 앞으로 거듭 날겁니다등의 소신 발언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한편 나훈아의 소신 발언은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야권은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는 등의 나훈아 발언을 정부 비판으로 해석했다. 이에 여권은 나훈아의 발언을 확대 해석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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