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007... 다니엘 크레이그 “숀 코네리 경, 영원히 제임스 본드로 기억될 것”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 ‘007’ 시리즈에서 1대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숀 코네리가 별세했다. 향년 90세.
영국 BBC, 가디언지 등 외신은 숀 코네리가 90세의 나이로 바하마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31일(현지 시간)보도했다.
손 코네리는 이날 오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눈을 감았으며, 가족들은 “숀 코네리의 건강이 한동안 좋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숀 코네리는 1930년생으로 지난 1955년 영화 ‘Lilacs in the Spring’으로 데뷔했다. 1962년 제작된 007시리즈 첫 작품 영화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 역할을 맡았다.
그는 ‘007’시리즈 가운데 ‘007 위기일발’, ‘007 골드핑거’, ‘007 선더볼 작전’, ‘007 두 번 산다’,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 ‘007 네버세이 네버어게인’ 등 6개의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를 연기하는 등 총 7편의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하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숀 코네리는 ‘007’시리즈 외에도 영화 ‘하이랜더’, ‘장미의 이름’, ‘언터처블’,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 ‘더록’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2003년 영화 '젠틀맨 리그' 이후 연기를 중단하고 2007년 은퇴했다.
숀 코네리는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미국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골든글러브 남우조연상 등을 수상했고, 지난 2000년에는 영국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한편 숀 코네리의 사망 소식에 '007 카지노 로얄' 등 총 네 편의 007 시리즈에 제임스 본드로 출연한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는 “진정한 영화계의 거장이 세상을 떠났다. 숀 코네리 경은 영원히 제임스 본드로 기억될 것이다‘라고 애도했으며, 로버트 드니로, 휴 잭맨, 샘 닐 등 수 많은 할리우드 스타들도 고인을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