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은 한-베 국민교류 심장” … 입국 절차 및 검역 간소화, 신속한 투자 승인 요청 
-. 삼일비나·효성 등 기업 방문 … “베트남 국민 신뢰받는 기업” 당부
-. 동포 오찬 간담회 “여러분은 황무지에서 밭을 일군 개척자” 격려

 베트남을 공식방문하고 있는 박병석 국회의장이 4일 오후 응우옌 반 넨 호치민 당서기와 면담했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박병석 의장은 “만장일치로 2025년까지 호치민시를 이끌어갈 당서기로 선출된 것을 축하 한다”며 “우리 대표단 방문이 당서기 부임 이후 첫 공식 외교 행사라고 들었는데, 저희로서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베트남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해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고, 호치민시도 모범적인 방역을 해오고 있다”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고 했는데, 호치민시가 떤선넛 공항(호치민시 국제공항)을 통한 한국인 예외입국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호치민시가 앞으로도 양국 경제협력을 비롯한 제반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 한다”며 “호치민은 10만 명에 달하는 한인동포사회가 있는 한-베 국민 교류의 심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특히 호치민에서 한국 기업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환기하면서 입국 절차와 격리 조치 완화, 신속한 투자 승인 등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반 넨 당서기는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면담에는 베트남 측에서 응우옌 반 자우 중앙당 위원, 응우옌 후우 히엡 시당 상무위원, 팜 티 하이 옌 국회사무 남부사무국 국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면담에 이어 환영만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 박병석 의장은 동나이성에 있는 삼일비나 제2공장을 방문했습니다. 

 기념  식수를 마친 박병석 의장은 “베트남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어 달라”고 당부하고 현지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어 효성 현지공장을 방문해 “한국 경제는 물론 베트남에도 도움이 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양국 경협에 효성이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베트남 시민들도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업 방문을 마친 박병석 의장은 호치민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베트남 동포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코로나 이후 베트남을 방문한 최초의 외국 국회의장이란 의미가 있어서 서기장·총리·국회의장과 깊은 논의를 할 수 있었다”며 △외교관계 격상 △특별입국 제도화 △다낭을 비롯한 정기항공편 재개 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베트남은 우리 한국이 제1의 투자국이고 제2의 ODA 제공국이고 제3의 교역 파트너”라고 설명하고 “내년에는 양국 교역이 1천억 달러를 돌파하는 뜻깊은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병석 의장은 이어 “베트남에 진출한 여러분은 개척자 정신으로 황무지에서 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열매를 거두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분들이 어려움 겪고 있지만 용기보다 더 강한 것은 없다는 신념으로 이겨내 달라”고 격려했습니다.

 오찬 간담회에는 박병석 의장 내외와 전혜숙, 서정숙, 배진교, 박상혁 국회의원 그리고 김종각 호치민 한인회장과 김흥수 베트남 중남부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동포 13명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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