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추미애 장관 '최재형 상' 수여,  이태규 의원, "개도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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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추미애 장관 '최재형 상' 수여,  이태규 의원, "개도 웃을 일"
  • snstv장덕수 기자
  • 승인 2021.01.25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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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정 1년도 안돼 3번째 수상자 발표...'상장 정치' 비난 피하기 어려워
-.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 별도 상 제정 운영중
-. "김원웅 회장이 독립운동가를 욕되게 하는 나쁜 짓. 국민을 우롱"
-. 김원웅 회장 즉각 사퇴하고 광복회 개혁되어야
추미애 법무장관(좌), 김원웅 광복회 회장
추미애 법무장관(좌), 김원웅 광복회 회장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25일 광복회(회장 김원웅)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을 수여한 것에 대해 "개(犬)도 웃을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이와관련 사단법인 독립운동가최재형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등 독립운동단체들은 "최재형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복회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독립운동가 최재형 상' 시상식을 개최합니다. 추미애 장관도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광복회는 수상 배경으로 추미애 장관이 재임기간동안 일제로부터 후작 작위 받은 이해승의 친일재산 등 총 171필지 공시지가 520억 원(시가 3천억 원)의 국가귀속을 위해 애쓴 점이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고(故) 최재형(1860∼1920) 선생은 재산 대부분을 항일 투쟁 지원에 쓴 대표적인 러시아 한인사회 독립운동가이며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재형 상'은 광복회가 2020년 고인의 이런 정신을 기린다는 취지에서 제정해 5월 첫 수상자로 고(故) 김상현 의원을, 12월에는 유인태 전 국회사무처장에게 각각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한달 만에 다시 추미애 장관에게 상을 수여하는 것입니다. 

 이같은 '추모적 성격의 상'은 년1회 수상자를 정해 수여하고 것이 일반적이어서 제정된 해에 두번을 수여한 것이나 한달도 안돼  새로운 수상자를 정한 것은 정치적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김원웅 광복회장이 독립운동가를 모욕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면서 "아무리 철이 없어도 국민 청개구리까지는 아닐 텐데, 코로나19로 지치고 상처 난 국민 가슴에 염장을 지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추 장관은 아들 특혜논란으로 공직자로서의 기본 자격을 갖추고 있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권력 비리를 수사하는 윤석열 총장을 탄압하고, 헌법정신을 부정하고 법치를 파괴하다가 국민 여론이 들끓자 이 정권마저도 용도폐기한 카드"라며 "사실상 국민탄핵으로 경질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조국 해방을 위해 온갖 고초를 다 겪고 헌신하신 독립운동가의 상을 수여한다는 것이 과연 상식과 이치에 맞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지금 광복회는 한 노회한 정치꾼에 지배당하고 있다"며 "김원웅 회장은 과거 부끄러운 개인사를 덮으려는 목적과 개인의 오도된 역사 인식으로 무리수를 계속 두더니 이제는 독립운동가를 욕되게 하는 나쁜 짓까지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회는 "'최재형상'을 후손과 본 사업회 승인없이 수여한다는 것은 최 선생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사업회는 "여야를 초월해 국민적 존경을 받는 최재형 선생의 이름을 빌려 상을 수여하는 것은 광복회 정관에 금지된 정치활동"이라며 "김원웅 광복회장 개인의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업회는 2020년 최재형선생 순국 100주년을 기념, 제1회 ‘최재형상’을 제정하고 첫 수상자로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를 위한 한글 야학 ‘너머’를 적극적으로 후원해온 ㈜에스디바이오 센서 조영식 회장을 선정한 바 있습니다.

 또 단체상에는 러시아 우수리스크 민족학교를 지원하는 등 재외 동포를 도운 공로로 영산그룹(박종범 회장)이 선정했으며 특별활동가상에는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민족학교를 이끄는 김발레리아 교장이 선정됐습니다. 

 이태규 의원은 "김 회장은 광복회 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하라"며 "광복회도 정신을 차려서 숭고한 애국선열의 정신을 기리는 이어가는 진정한 광복회로 거듭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에대해 광복회는 "엄정하게 내부 심사 기준에 의해 시상하고 있으며 남발이나 어떤 정치적 목적을 노리고 수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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