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전개되고 있다

-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전개되고 있다
장기표, “조선일보가 변절했다”
-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전개되고 있다
- 조선일보의 변절로, 열린우리당의 집권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 한나라당, 친노무현정권, 친북한정권으로 돌아서서 수도분할에 동조한 것

장기표(張琪杓) 나라구하기 국민운동추진본부 대표는 3월 21일 나라구하기 국민운동추진본부 사이트에 올린 “조선일보의 변절, 다행일까? 불행일까?”라는 글을 통해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 같다"며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경천동지할 일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선닷컴에서 조독마(독자마당)폐지, 정치기사 하위메뉴로 배치 등 편집과 논조에서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 것을 넘어 월간조선 사장교체설 등 홍석현 주미대사 임명이후 일련의 조선일보의 변화에는 ‘조선일보의 변절’에서 연유함을 밝혔다.

장대표는 "조선일보가 사주 개인의 사유물이기보다 조선일보 사원들과 조선일보에 글을 쓰는 사람은 물론 조선일보 구독자와 조선일보의 수구적 논조에 동조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유물일 수도 있어 지지세력을 바꾸거나 논조를 바꾼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도 그것을 바꾸는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든다"며 "조선일보가 바뀐다고 해서 조선일보 지지자들이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조선일보가 바뀌었다고 해서 새로운 지지세력이 생기기도 어려우리라는 점에서 그 어느 쪽의 지지도 받지 못해 망하고 말 것인가?" 지켜볼 일이라고 밝혔다.

장대표는 "조선일보의 변절 내지 변화는 바람직스러운 일일지언정 배격되어야 할 일은 아닐 것 같다"며 "조선일보가 지지하는 정치세력은 집권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지지를 받게 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재집권이 어렵게 되리라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노무현 정권 지지는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장대표는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으로 기울게 된 것은 조선일보의 근본적 성격인 기회주의성 때문"이라며 "조선일보는 김대중 정권 5년과 노무현 정권 2년 동안 ‘민주세력’ 내지 ‘진보세력’의 집권을 저지해서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보았으나 한나라당의 집권이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노무현 정권 쪽으로 돌아섰다고"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장대표는 "조선일보의 사주나 핵심간부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노무현 정권 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일반 기자들과 외부 기고가들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또한 두고 볼 일이다"며 조선일보의 반공주의와 반진보주의 등에 공감해서 조선일보를 구독한 사람들이 취할 태도와 ´안티조선´을 비롯한 지금까지 조선일보를 공격했던 사람들, 특히 "친여신문이 늘어나면 한겨레의 영향력이나 판매부수가 감소할 수 있겠기에 더욱 그들이 이후 보여줄 태도가 궁금하다"고 밝혔다.

장대표는 한나라당에 대해 "그 동안 조선일보에 의지해서 정치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조선일보가 친노무현정권으로, 친진보로, 친노동자, 친북한정권으로 돌아서면 한나라당은 어떻게 할까?"라며 "이미 한나라당은 조선일보의 논조대로 친노무현정권으로, 친북한정권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수도분할에 동조한 것도 그러하거니와 박근혜 대표가 미국에서 한 발언들을 보면 조선일보의 변절에 동조한 것일 수도 있겠다"고 지적했다.

장대표는 조선일보의 변절이 "우리사회에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조선일보가 지지하는 세력은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징크스가 형성되어 있는 터에 조선일보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게 되면 열린우리당의 집권은 불가능할 것 같아 다행이라 하겠다."며 "조선일보의 변절은 조선일보를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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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문 >

조선일보의 변절, 다행일까 불행일까?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 같다. 앞으로 또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없지만 지난 몇 달간의 논조로 보아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는 쪽으로 선회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한다? 그야말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동안 서로 상대방을 너무 많이 비난해 온 데다 이념적으로 도저히 서로 상대방을 용인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동지적 관계를 맺는다면 그것은 하나의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조선일보란 것이 사주 개인의 사유물이기보다 조선일보 사원들과 조선일보에 글을 쓰는 사람은 물론 조선일보 구독자와 조선일보의 수구적 논조에 동조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유물일 수도 있어 지지세력을 바꾸거나 논조를 바꾼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텐데도 그것을 바꾸는 것을 보면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조선일보가 바뀌면 조선일보 지지자들도 바뀌리라고 보기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까지의 지지세력을 버리고 새로운 지지세력을 얻겠다는 것일까? 조선일보가 바뀐다고 해서 조선일보 지지자들이 쉽게 바뀔 것 같지도 않고, 그리고 조선일보가 바뀌었다고 해서 새로운 지지세력이 생기기도 어려우리라는 점에서 그 어느 쪽의 지지도 받지 못해 망하고 말 것인가? 기득권층의 편을 지나치게 들어 이념갈등과 계층갈등을 증폭시켜 오히려 이를 통해 사이비 보수세력과 사이비 진보세력의 힘을 강화시켜 우리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심화시켜 온 조선일보가 마침내 화합과 협력의 시대진운에 밀려 갈등 증폭의 역할을 포기하고 화합 증대의 길로 나선 것일까?
아무튼 조선일보의 변절 내지 변화는 바람직스러운 일일지언정 배격되어야 할 일은 아닐 것 같다. 특히 조선일보가 지지하는 정치세력은 집권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지지를 받게 된 노무현 정권과 열린우리당의 재집권이 어렵게 되리라는 점에서 조선일보의 노무현 정권 지지는 대단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일보의 변절은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그 변절이 진정한 참회와 각성에 기초한 것이라면 사회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으나 또 하나의 기회주의적 작태라면 우리사회를 극도의 혼돈으로 몰아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조선일보는 왜 변절하게 되었고, 그 파장은 어떠할지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조선일보는 왜 변절하게 되었을까>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으로 기울게 된 것은 조선일보의 근본적 성격인 기회주의성 때문일 것이다. 기회주의성이란 무엇인가? 힘있는데 붙는 것이다. 노무현 정권이 힘이 있고 노무현 정권에 붙어야 기득권을 잃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이익을 챙길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노무현 정권에 붙었을 것이다. 다만 지금까지 노무현 정권 내지 김대중 정권에 적대적이었던 것은 김대중씨나 노무현씨가 집권을 하기는 했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두 정권을 거치면서 이런 정권의 등장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시대진운의 변화에 따른 한국 주류세력의 교체에 의해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파악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게 된 것은 한나라당의 집권을 기대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즉 조선일보가 보기에 자기들을 보호해주고 자기들의 뜻을 실현해 주기를 기대했던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하는 일은 없을 것 같아 열린우리당으로 도망을 간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니까 조선일보는 김대중 정권 5년과 노무현 정권 2년 동안 ‘민주세력’ 내지 ‘진보세력’의 집권을 저지해서 한나라당이 다시 집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간힘을 써 보았으나 한나라당의 집권이 불가능할 것 같으니까 노무현 정권 쪽으로 돌아섰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2007년에라도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있을 것 같으면 앞으로 3년 정도 참으면서 노무현 정권을 신랄하게 공격하겠는데 2007년에도 한나라당이 집권할 수 없을 것 같으니까 한나라당을 떠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한나라당은 각성해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 마저 버린 정당이니 어디서 지지자를 얻을 수 있을까 싶다.
그런데 한나라당의 집권이 불가능하리라는 것은 조선일보만의 판단이 아니다. 심지어 한나라당의 주요 간부들조차 한나라당이 집권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스스로 집권할 수 없으면서 노무현 정권 내지 열린우리당의 집권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 마저 방해하고 있으니 한나라당의 죄과는 대단히 크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노무현 정권이 너무 미운 나머지 ‘그나마 한나라당 밖에 더 있느냐’고 생각해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결국 노무현 정권의 유지를 돕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조선일보의 변절로 생기는 걱정>
조선일보가 노무현 정권의 품으로 들어가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가 그동안 취해 온 반민주, 반진보, 반북한정권, 반통일, 반노동자, 친재벌 등의 입장을 바꾸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텐데 두고 볼 일이다. 하기야 노무현 정권도 겉포장만 진보나 친노동자일 뿐 본질적으로 수구나 반노동자이니 잘 조정하면 노무현 정권과 일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조선일보의 사주나 핵심간부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노무현 정권 품으로 쉽게 들어갈 수 있다 하더라도 일반 기자들과 외부 기고가들은 노무현 정권을 지지하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 또한 두고 볼 일이다. 조선일보 구독자들의 태도도 궁금하다. 신문 한 부 구독하는 마음으로 조선일보를 구독한 사람들이야 논조의 변화에 거부반응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겠으나 조선일보의 반공주의와 반진보주의 등에 공감해서 조선일보를 구독한 사람들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 궁금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선일보를 공격했던 사람들의 태도가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하다. 우선 노무현 정권과 노무현 정권 지지자들의 반응도 궁금하며, ‘안티조선’을 비롯해서 조선일보를 비난해왔던 세력들의 반응도 궁금하다. 특히 한겨레의 반응도 궁금하다. 친여신문이 늘어나면 한겨레의 영향력이나 판매부수가 감소할 수 있겠기에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한나라당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도 궁금하다. 그 동안 조선일보에 의지해서 정치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텐데 조선일보가 친노무현정권으로, 친진보로, 친노동자, 친북한정권으로 돌아서면 한나라당은 어떻게 할까? 그러고보니 이미 한나라당은 조선일보의 논조대로 친노무현정권으로, 친북한정권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이 수도분할에 동조한 것도 그러하거니와 박근혜 대표가 미국에서 한 발언들을 보면 조선일보의 변절에 동조한 것일 수도 있겠다.

<조선일보의 변절, 다행일까 불행일까>
조선일보의 변절을 두고 실망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다음 몇가지 점에서 다행스러운 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사회에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조선일보의 투항 내지는 변절로 수구꼴통의 논리가 약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구꼴통세력도 당연히 약화될 것이다. 수구꼴통이 약화되면 극좌꼴통도 약화될 것이어서 더욱 더 그러하다.
다음으로 조선일보가 지지하는 세력은 집권이 불가능하다는 징크스가 형성되어 있는 터에 조선일보가 열린우리당을 지지하게 되면 열린우리당의 집권은 불가능할 것 같아 다행이라 하겠다. 혹 조선일보가 이 징크스를 믿고 열린우리당의 집권을 막기 위해 살신성인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어쨌든 조선일보의 변절은 조선일보를 위해서나 나라를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로 보인다. 이러다 조선일보가 없어지면 더욱더 다행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장기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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