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운영하던 회사에서 27억 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동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자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허경환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그맨은 웃음을 줘야지 부담을 주는 건 아니라 생각해서 꾹꾹 참고 이겨내고 조용히 진행했던 일이였는데 오늘 기사가 많이 났네요. 믿었던 동료에게 배신은 당했지만 믿었던 동료 덕에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많이들 놀라시고 응원도 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좀 비싼 수업료지만 덕분에 매년 성장하고 회사는 더 탄탄해 진거 같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허경환은 “이젠 허경환이 아닌 제품을 보고 찾아주는 고객분들 그리고 제 개그에 미소 짓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더욱 신경 써서 방송하고 사업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김선일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유가증권 위조 및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허경환의 동업자 양씨에게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양씨는 지난 2010∼2014년 허경환이 대표를 맡은 닭가슴살 식품 업체의 자금 총 27억 30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1천만 원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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