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에 이름 올려....스티브 연은 남우주연상 후보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15(한국시간)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를 공개했다.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마리아 바칼로바, 아만다 사이프리드, 올리비아 콜맨 등과 함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등 모두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에게 단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 꿈에도 생각 못했다. 매니저가 인터넷을 보다 , 후보에 지명됐다'고 알려줬다.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울지 않았다매니저는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반응했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사진=윤여정, 판 씨네마
사진=윤여정, 판 씨네마

 

윤여정과 함께 영화에 출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1980년대 한인 가족이 미국으로 이주해 농장을 일구며 정착하는 과정을 담았다.

지난 15일 캐나다에서 애플TV ‘파칭코촬영을 마치고 귀국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 격리중인 윤여정도 제작사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윤여정은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어 너무 속상하다.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굉장히 부담스러웠다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된다. 응원에 정말 감사드리고 이 나이에 이런 일이 있을 거라고는 저도 상상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포 2세들이 만드는 작은 영화에 힘들지만 보람 있게 참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기쁜 순간을 맞이하게 되었다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윤여정은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된다.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하다. 응원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여정과 스티브 연이 각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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