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원 득표율 37%,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55% 총 42%
-. "통합의 마음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걸어나가자"
-. 나경원 후보 31%, 주호영 후보 14%, 조경태 후보 6%, 홍문표 후보 5%
한국 정치사 최초로 30대 당 대표가 출현했습니다.
젊은돌풍을 불러온 이준석 후보가 11일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이준석 대표는 당원 조사 득표율 37%, 국민여론조사 득표율 55%를 확보해 총 42% 지지를 얻어 당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나경원 후보는 31%, 주호영 후보는 14%, 조경태 후보는 6%, 홍문표 후보는 5%를 획득했습니다.
당 최고위원에는 조수진, 배현진 의원과 김재원, 정미경 전 의원이 청년최고위원에는 김용태 광명을 당협위원장이 선출됐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 당선자는 "함께 경선에 나서 주신 모든 후보님께 행복했고 영광이었고 감사드린다"며 "경선 과정에 있었던 앙금과 서운함은 털어버리고 통합의 마음으로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걸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신임 당 대표는 "우리의 지상과제는 대선에 승리"라며 "다양한 대선주자 및 그 지지자들과 공존할 수 있는 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준석 신임 대표는 "고정관념 속에 하나의 표상을 만들고 그것을 따를 것을 강요하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며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이준석 당 대표는 1985년 출생으로 하버드 대학에서 경제학과 컴퓨터과학을 전공했으며 2011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표에 의해 발탁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20대 총선, 2018년 재보궐선거, 21대 총선 노원구병에 출마했지만 공천파동을 겪거나 고배를 마셨고 2021년 4·7 재보궐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뉴미디어 본부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수락연설문 우선 훌륭한 선배님들과 함께 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되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습니다. 나경원, 조경태, 주호영, 홍문표 후보님께 모두 감사 올립니다. “여러분은” 저를 당 대표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목적어가 아니라 주어에 힘을 주어 읽었습니다. “여러분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저와 함께 이 역사에 발을 들여놓으셨고, 우리가 지금부터 만들어나가는 역사 속에 여러분의 지분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입니다. 다른 후보가 용광로론을 이야기 하셨습니다만 용광로는 멜팅팟이라고 합니다. 비빔밥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빔밥이 가장 먹음직스러운 상태는 때로는 10가지가 넘는 고명이 각각의 먹는 느낌과 맛, 마지막에 올리는 달걀은 노른자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올려놓아야 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비빔밥의 재료를 모두 갈아서 밥 위에 얹어준다면 그것은 우중충한 빛일 것이고 먹는 느낌은 생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는 스테레오타이핑, 즉 “다움”에 대한 강박관념을 벗어던져야 합니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조하는 것이 개인의 개성을 꺾어버리는 폭력인 것처럼,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의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와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당원동지들께 당부하고 싶습니다. 내가 지지하는 대선주자가 당의 후보가 되고, 이번 선거 과정에서도 저에 대한 무수한 마타도어와 원색적인 비난, 가짜뉴스가 난무했습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그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이고, 누구도 불이익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전긍긍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정선거론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터무니없는 이준석의 화교 설을 믿었던 사람에게도, 인사는 공정할 것이고, 모든 사람은 우리의 새로운 역사에 초대될 것입니다. 2021년 6월 11일을 분수령으로 삼읍시다. 이 시간 이후로 우리 사이에서 상호 간의 논리적인 비판이나 진심 어린 지적이 아닌, 불필요한 욕설과 음모론, 프레임 씌우기 등의 구태에 의존하려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맞서 주십시오. 저는 다른 생각과 공존할 자신이 있고,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자신이 있지만 앞으로는 우리는 수권세력임을 보여줘야 합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선후보라고 해서 맹목적으로 욕부터 하고 시작하는 야만은 사라져야 합니다. 2021년과 2022년은 우리가 민주주의를 다수에 의한 독재, 견제받지 않는 위선이라는 야만으로 변질시킨 사람들을 심판한 해로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의 저항은 최루탄의 연기만큼이나 매운 심판을 위해서는 변화하고 자강해서 제가 가장 먼저 추진할 변화는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의 구체적인 설계와 토론배틀, 연설대전을 통한 대변인단의 공개경쟁선발입니다. 대한민국의 5급 공개채용을 통해 훌륭한 인재들이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합니다. 우리 당은 정치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승자는 누구일지 저도 모릅니다. 어쩌면 피선거권도 없는 20대 대학생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서서 우리 당의 메시지를 내게 될지도 모릅니다. 시사방송에서 우리 당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는 역할을 뛰어난 능력이 있으나 경력단절 때문에 어려움을 겪던 여성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선발되어 할 수도 있습니다. 누가 선발될지 모르는 이 불확실성은 역설적으로 국민에게 확신을 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방식이 현 집권세력의 방식보다 공정하다는 그 확신이 우리를 대선 승리로 이끌 것입니다. 또한 공직후보자 자격시험은 당원들 상호 간에 지식과 지혜를 나누며 훈련된 당원들이 공직후보자 선거에 나갔을 때 이미 많은 당원은 저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그 변화에 앞장서고 공부를 시작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컴퓨터를 접하기 쉬운 나이대의 젊은 당원이 컴퓨터를 잘 활용하는 것은 저에게 큰 감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년층의 당원이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따로 시간을 내어 공부한다면, 그것은 선거 때 명함에 쓰여있는 어떤 이력과 경력보다도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이 거친 생각들, 그걸 바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안한 눈빛, 그리고 그걸 지켜보는 국민들에게 우리의 변화에 대한 도전은 전쟁과도 같은 치열함으로 비춰질 것이고, 이 변화를 통해 우리는 바뀌어서 승리할 것입니다. 세상을 바꾸는 과정에 동참해 관성과 고정관념을 깨주십시오. 그러면 세상은 바뀔 겁니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결과
구 분 | 후보자명 | 선거인단 투표 | 여론조사 환산득표 | 합 계 | |||
득표수 | 득표율 | 환산득표수 | 여론조사 결과 | 총 득표수 | 득표율 | ||
당 대표 | 나경원 | 61,077 | 40.93% | 18,074 | 28.27% | 79,151 | 37.14% |
이준석 | 55,820 | 37.41% | 37,572 | 58.76% | 93,392 | 43.82% | |
조경태 | 4,347 | 2.91% | 1,641 | 2.57% | 5,988 | 2.81% | |
주호영 | 25,109 | 16.82% | 4,774 | 7.47% | 29,883 | 14.02% | |
홍문표 | 2,841 | 1.90% | 1,880 | 2.94% | 4,721 | 2.22% | |
최고위원 | 김재원 | 50,571 | 17.37% | 11,916 | 9.55% | 62,487 | 15.02% |
도태우 | 16,622 | 5.70% | 4,673 | 3.75% | 21,295 | 5.12% | |
배현진 | 58,763 | 20.18% | 33,339 | 26.72% | 92,102 | 22.15% | |
원영섭 | 11,265 | 3.86% | 3,519 | 2.82% | 14,784 | 3.55% | |
이영 | 21,170 | 7.27% | 5,940 | 4.76% | 27,110 | 6.52% | |
정미경 | 32,638 | 11.21% | 11,953 | 9.58% | 44,591 | 10.72% | |
조대원 | 8,559 | 2.93% | 4,268 | 3.42% | 12,827 | 3.08% | |
조수진 | 62,497 | 21.46% | 37,756 | 30.26% | 100,253 | 24.11% | |
조해진 | 25,409 | 8.72% | 10,450 | 8.38% | 35,859 | 8.62% | |
천강정 | 3,633 | 1.24% | 955 | 0.77% | 4,588 | 1.10% | |
청년최고위원 | 강태린 | 15,748 | 11.00% | 5,588 | 9.11% | 21,336 | 10.44% |
김용태 | 41,763 | 29.18% | 23,321 | 38.02% | 65,084 | 31.83% | |
이용 | 27,697 | 19.35% | 18,588 | 30.31% | 46,285 | 22.64% | |
함슬옹 | 26,757 | 18.69% | 5,566 | 9.08% | 32,323 | 15.81% | |
홍종기 | 31,156 | 21.76% | 8,275 | 13.49% | 39,431 | 1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