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 중단 선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추진해온 국민의힘과의 통합 논의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을 기대하신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린다”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두 정당의 통합을 위한 노력이 여기에서 멈추게 되었음을 매우 안타까운 마음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단지 합당을 위한 합당 또는 작은 정당 하나 없애는 식의 통합은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지지층 확대 없이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 국민 여러분의 깊은 이해를 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통합의 목적은 중도와 보수가 연합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정권교체를 하는 것이지만 통합을 위한 논의 과정에서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확산해가기보다는 오히려 상처를 입혔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대표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승패와 무관하게 국민의힘과 합당을 선언했습니다.
  
  양당은 지난 6월 22일 합당 실무협상에 들어갔으나 당명 변경, 야권 단일 대선후보 선출방식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난달 27일 실무협상이 결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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