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박원순 전서울시장 법정대리인, "오래 사는 것이 위험"
-. 정철승 변호사,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

대한노인회

대한노인회중앙회(회장 김호일)는 6일 故 박원순 전서울시장의 법정대리인 정철승 변호사의 노인폄하 발언에 대해 즉각적인 공개 사과와 패륜적 언사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관련 기사를 공유한뒤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며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올해 102세인 김형석 교수는 지난달 31일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언론 압박과 대일 정책에 대해 비판했습니다.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정철승 변호사 페이스북

정철승 변호사는 또 “나는 늘 적정 수명에 대해 관심이 많다. 요즘 나는 약 80세 정도가 그런 한도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100세 넘게 장수하시길 기원드리는 우리 사회의 귀하고 존경스러운 원로 어르신들은 많다”고 비꼬았습니다.

정철승 변호사는 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딸이 '인신공격은 말아 달라' 내용의 편지를 공개하자 “받아보지 않았다”며 "교활한 허위 왜곡" “분명히 어떤 자들의 장난임이 분명하다”고 반박했다.

대한노인회는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가진뒤 낸 성명에서 "정철승 변호사는 사실을 왜곡한 것도 모자라 비하발언에 대해 반성을 하기는 커녕 하루사이에 팔로워 300명이 늘었다고 주장하거나 김형석 교수의 딸이'아버지를 향한 인신공격을 말아달라'는 글을 썼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자들의 장난질'이라고 매도하는 등 패륜적 언행을 멈추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대한노인회는 또 "정철승 변호사의 막말이 본인의 생각인지 아니면 특정 진영의 공식적인 입장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호일 회장은 "정파적 이해관계와 견해 차이를 떠나 어떠한 경우에도 청년시절 피끓는 열정과 눈물, 땀으로 얼룩진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일구어낸 850만 시니어들의 숭고한 노력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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