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간 한-일 교류사 연구·재일교포 권익신장 등에 기여

나카오 히로시 교수
나카오 히로시 교수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이근)은 제8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 수상자로 일본 교토예술대학의 나카오 히로시(85) 객원교수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서울 DDP에서 열리는 ‘제4회 공공외교주간’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나카오 교수는 지난 40년 동안 한일 교류사 연구에 헌신하면서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이해 제고 및 한·일 민간교류 확산에 기여했다.

특히 2017년 한·일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조선 통신사 기록물'을 등재하는 데 크게 공헌하는 등 지속적인 한일 교류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2006년 윤동주 시인의 하숙집터였던 교토예술대학 다카하라에 윤동주 시비를 건립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윤동주 시인 추모행사 등이 정례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재일동포 문제를 인권문제 시각으로 접근하여 재일동포의 권익신장, 나아가 한일관계 개선 및 한일교류 증진에 노력했고 진주시와 교토시 간 실질적인 교류 활동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함으로써 교토시로부터 2000년 국제교류상 및 2004년 국제교류공헌상을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로는 '조선통신사: 에도 일본의 성신외교(2012,소화)', '조선 통신사 이야기: 한일 문화교류의 역사(2017, 한울)' 등이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은 해외에서 한국을 바로 알리는데 기여한 국내외 인사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근 KF이사장은 “재단 창립 30주년인 올해 재단상의 수상자로 나카오 히로시 교수가 선정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 간 민간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라며 KF는 나카오 교수와 같은 지한 인사들과 함께 미래지향적 한일협력 관계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