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방송인 최준용의 재발견....세련된 진행 시사토론 기대주
"9년전 앙심...재량권 일탈·남용으로 성남시민 혈세 300여억원 피해"

유명 방송인 최준용 씨와 김용주(좌) 평론가가 진행하는 유튜브방송 '지혜의 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객관적 사실 중심의 정밀분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명 방송인 최준용 씨와 김용주(좌) 평론가가 진행하는 유튜브방송 '지혜의 칼'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에 대한 객관적 사실 중심의 정밀분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사진클릭=방송연결)

[뉴스캔=장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문제와 비리, 거짓말의 원인과 반사회적 정치 성장 과정 등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이재명 비리의 Q&A, 이재명 종합분석보고서 같은 유튜브 방송 '지혜의 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1대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유튜버들이 앞다퉈 이재명 대선후보를 비판·비난하는 방송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현상적인 발언이나 감성적인 이슈만을 갖고 집중 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지혜의 칼'은 이 후보에 대해 객관적인 사실만을 근거로,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감춰진 진실을 폭로하는 등 30여년 정치현장을 지켜온 김용주 정치평론가의 내공이 그대로 담겨있다는 평가다.

유명 방송인 최준용 씨와 진행하는 '지혜의 칼' 메인 앵커 김용주 평론가는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치권 마당발이다. 

김 평론가는 젊은 시절 국회의장 비서관으로 국회에 입문, 30여년간 역대 주요 선거에 빠짐없이 참여했고 국회의장실 정무·공보 비서관(7년)으로 김재순·박준규 의장 두 명을 보좌할 정도로 한국 정치의 산증인이다.

그의 정치 내공이 풍부한 정치적 인맥과 정보가 어우러져, 다른 방송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이재명의 종합분석보고서 '지혜의 칼'이 시청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는 평가다.

비록 그가 우파·보수 진영을 떠난 적이 없지만 진보와 보수, 우파와 좌파, 영·호남을 넘나들며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한국정치에서는 드문 그의 정치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에 있다.

◆ 정치 프로페셔널리즘..정치 금기깨고 방송에 나선 이유

평소 정치현장은 ‘전문 영역’이라고 강조하는 김 평론가는 "저는 30여년 정치일선에서 뛰었지만 한번도 공개적으로 정치적 라이벌에 대해 거친 말이나 비방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한다.

여든 야든, 내 편이든 상대편이든 정치에 참여하는, 정치인과 그 브레인(정치 핵심참모)과 보좌진들에게는 최소한, 나름대로 국민과 국가를 위한다는 공공의식과 직업정신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투철한 정치 프로의식으로 정치적 금기 준수에 철저했던 그가 대선을 불과 한달여를 앞두고, 특히 2% 박빙 승부로 최종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때,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만을 집중 분석, 폭로하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이유는 "대통령은 커녕 시의원, 구의원도 되면 안될 사람 ‘이재명'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지혜의칼

그는 이 후보에 대해  "30여년 정치인생 중에 이처럼 인성 자체가 문제이고, 위험한 사람이 대선 후보가 된 적이 없다"며 "이 후보는 절대 가까이하면 안될 사람, '거짓말', '이간질', '뒤통수'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고 단언한다.  

실제 ‘지혜의 칼’에서는 반 이재명 성향의 유튜버와 달리 '윤석열' 후보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사와 찬양, 지지를 호소하지 않는다. 

윤 후보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조차 '이재명이 되면 대한민국이 망하기 때문'이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만큼 ‘지혜의 칼’은 철저하게 이 후보의 문제, 비리·자질·자격·정신상태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감성팔이가 아니라 철저한 사실과 증거, 논리로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왜 안되는지를 설득력있게 설명한다.

방송 총 18회(5일 현재)의 제목만 봐도 김 대표의 방송 목적을 분명히 알 수 있다.

▲대통령의 자격▲단대오거리 이재명시장의 재량권 일탈·남용 ▲대장동 특혜의 전당 ▲이재명의 거짓 어디까지인가 ▲경기동부연합과 이재명 ▲지역화폐~코나아이 ▲이재명 후보의 외신기자 초청토론회 문제점 ▲기본소득과 기축통화국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이재명의 거짓말·거짓말 등 방송 대부분이 이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우선 김 평론가는 제3회 '단대오거리 이재명시장의 재량권 일탈·남용'에서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무리한 행정력 행사로 성남시와 주민에게 300여억원의 피해를 끼친 사실를 폭로했다.

대장동개발과도 밀접한 단대오거리 제1공단 도시개발사업 지정 취소 건은 이 후보가 2010년 성남시장에 취임하자마자 성남시 공무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년 전 성남시 고시(2009년 5월)를 전면 백지화시킨 일이다.

◆ 이재명 시장의 재량권 일탈·남용...9년 전 앙심

성남시를 믿고 4250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하는 등 오랫동안 사업을 준비해온 민간업자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들은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 심판청구를 신청, 지정 및 반려취소 판결을 받았으나 당시 이 후보는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자 결국 2014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민사소송을 제기, 승소했다.

2019년 2월 1일 성남지원은 판결문에서 "지정 취소는 위법사항이고 거부 처분은 처분 사유가 인정되지 않는다. 일부 인정되더라도 이는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으로 어느 면으로 봐도 위험하다"고 판결했다.

여기서 한가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사실을 폭로한다. 

최준용
유명 방송인 최준용의 재발견...'지혜의 칼' 세련된 진행으로 시사토론 기대주로 떠올랐다.

'단대오거리 제1공단 도시개발사업 지정 취소' 배경에 한 민간사업자와의 9년 전 악연이 있다는 것이다.

김 평론가에 따르면 평소 이 후보와 평소 인연이 있던 민간사업자는 이 후보가 2002년 검사사칭으로 피신해 있을 때 추가 도움을 거절하는 바람에 사이가 벌어졌다.

김 평론가는 "이 후보가 무려 9년 가까이 앙심을 품고 있다가 취임하자마자 사업을 반려해버렸던 것"이라며 "결국 2019년 배상판결로 은수미 성남시장이 혈세 325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변호사 이재명이 ‘정치인 이재명’으로 변신하게 된 일화도 소개한다.

12회 '경기동부연합과 이재명'에서는 2010년 당시 경기 성남 등을 주요 거점으로 활약하던 경기동부연합세력의 이재명 시장만들기 과정과 이 후보와 경기동부세력의 ‘성남시 이권카르텔’을 집중 분석한다.

김 평론가에 따르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 된 것은 NL계열 민주화운동 세력 중 가장 친북·맹북 세력인 '경기동부연합'이 당시 무명에 가까운 이 후보를 '시장 후보'로 ‘발탁’했기 때문이다.

경기동부연합은 북한의 직접 지령을 받고 움직이다가 해체된 민혁당(민족민주혁명당)내 경기남부위원회(위원장 이석기) 출신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과 현재의 진보당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세력이다.

당시 경기동부세력은 기성 정치권으로의 세력 확대와 확실한 지역내 거점 확보를 위해 당시 유력한 진보진영 후보이자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조직원이었던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를 사퇴시키고 이 후보를 당선시켰다는 것이 김 평론가의 주장이다.

◆ 이재명 발탁한 경기동부세력...성남시 이권카르텔의 실상

김 평론가는 "이 후보는 당선 직후 성남시 인수위원회인 '시민행복위원회' 위원장직을 출마를 포기한 김미희를 임명하는 등 인수위에 사실상 경기동부연합 세력을 포진시켰다"면서 "이들은 이 시장 취임 이후 '(주)나눔환경'이라는 청소업체를 설립, 성남시 청소위탁사업을 싹쓸이해 나눔환경이 경기동부연합의 자금줄이 됐다"고 말했다.

김 평론가는 또 2017년도 대선경선 출마 당시 이 후보가 각종 유세에서 통합진보당의 대표칼라인 주황색 어깨띠를 매고 나오는 등 경기동부연합세력과 조폭세력의 지원 사실도 폭로한다.

김 평론가는 "성남시가 경기동부연합과 민혁당의 해방구가 되어 주사파 운동권과의 인맥없이는 웬만한 협동조합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정치와 돈이 어우러지는 '이재명-경기동부연합 이권카르텔'을 주장했다.

김용주 평론가가 제12회  '경기동부연합과 이재명'에서 변호사 이재명에서 정치인 이재명으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김용주 평론가가 제12회 '경기동부연합과 이재명'에서 변호사 이재명에서 정치인 이재명으로 변신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 후보의 정신상태에 대한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대통령 후보는 공인인만큼 정신건강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16회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에서 김 대표는 이 후보의 심리적 불안 및 이상증세로 ▲성남시 모라토리엄 비판한 친형에게 본인과 수행비서의 152건 문자폭탄 ▲본인과 성남시 행정 비판한 성남일보 모동희 대표 15건 고소·고발 ▲검사사칭 유죄 판결 부인 ▲성남시장 재임 2010년~ 2018년 중 정신병원 행정입원 25명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주장 ▲대장동 핵심책임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부인과 시인 ▲자살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모른다' ▲자살한 고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 '어쨌든 명복을' ▲석사논문 표절 판명되자 가천대 비하 등을 지적한다.

"(이 후보는)참 독한 사람"이라는 김 평론가는 "이 후보의 이런 것을 소시오패스라고들 하는데 제가 볼 때는 (소시오패스)이를 훨씬 넘어 공상허언증 후보"라며 "이런 분이 대선 양강 후보까지 올라왔다는 것이 이해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평론가는 이어 "부동산 정책 재앙과 자기 편 비리만 덮어주는 검찰공안국 등 수많은 실정으로 공정과 정의가 사라진 어둠의 (문재인)정부에서 이 후보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대통령'이란 허울 좋은 말로 국민들에게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평론가는 "'기축통화국'도 모르는 엉터리 경제학, 오직 자기만을 위한 행정(대장동·지역화폐 등), 부끄러움 없는 궤변, 내로남불, 아시타비, 묘서동처(猫鼠同處·고양이가 쥐를 잡지 않고 쥐와 한패가 되었다)로는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며 "국민은 정직한 대통령과 국민통합 대통령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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