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패트릭 데이' 앞두고 초록 물감으로 단장
미국 시카고 도심을 관통하는 강물이 '성 패트릭의 날'(St.Patrick's Day·매년 3월 17일)을 앞두고 온통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13일 블록 클럽 시카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코 시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부터 시카고강 도심 구간에서 강물 염색행사를 가졌다.

성패트릭데이 축제기간에 앞서 시카고강에 초록 염료를 푸는 행사는 60년 전인 1962년부터 이어져 온 시카고시의 오랜 전통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방역조치가 강화돼 행사가 전면 취소됐고 작년에는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강물 염색이 이뤄졌다.
수호 성인 패트릭(386~461년)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으로 전파했다.
미국 연방 인구조사국 자료에 따르면 작년 기준 미국 내 아일랜드계 인구는 3천150만여 명으로 독일계(4천300만 명)에 이어 2번째 많으며, 아일랜드 본토 인구(약 500만 명)의 6배 이상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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