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71)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68) 전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13일 뉴스퀘스트 등에 따르면 법무부는 11일 열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최 전 실장과 장 전 사장의 가석방 여부를 논의, 오는 17일 가석방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과 같은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광복절을 맞아 가석방으로 먼저 풀려났다.

형법상 유기징역을 선고받은 자는 형기의 3분의 1이 지나면 가석방될 수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는 형 집행률 기준(50%∼90%)을 충족해야 가석방 예비 심사에 오른다.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사진출처=위키피디아)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출처=위키피디아)

 

같은 날 박근혜 정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67) 전 자유한국당 의원도 가석방으로 풀려난다.

현재 형기의 약 80%를 채운 최 전 의원은 2014년 10월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조성된 1억원을 뇌물로 받은 혐의로 징역 5년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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