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13일 09시 현재 울진.삼척 주불 진화 선언

지난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번지며 10일째 이어지던 울진·삼척산불이 13일 비가 내리면서 최종 진화됐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울진 삼척 산불의 주불이 213시간만에 진화됐다고 선언하고 9일간 진행된 산불로  울진군 4개 읍·면, 삼척시 2개 읍·면이 잠정 피해지역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번 산불로 산림피해는 매우 컸지만 한울 원전, 삼척 LNG 가스기지 등 국가기간시설과 불영사, 금강송 군락지 등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병암 산림청장 (사진출처=산림청)
현장 브리핑을 하고 있는 최병암 산림청장 (사진출처=산림청)

 

산림청 등 관계기관들은 산불 초기에 강한 바람이 분데다가 지형이 워낙 험해 접근조차 어려웠고 12일만 해도 마지막 불길이 남은 울진 응봉산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헬기 80대를 투입하고 정예인력인 공중진화대까지 투입하며 악전고투했다.

그러나 12일 저녁부터 약한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13일 오전에는 우산을 쓰고 다녀야 할 정도로 비가 촉촉하게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날 오전까지 울진 지역에는  2.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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