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픽코마 시작으로 공동체 해외 전략 전개
비욘드 코리아는 김범수 의장, 비욘드 모바일은 남궁훈 신임 대표가 맡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14일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의장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전사 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비욘드 코리아는 한국이라는 시작점을 넘어 해외 시장이라는 새로운 땅을 개척해야 한다는 카카오 스스로의 미션이자 대한민국 사회의 강한 요구"라며 자신의 사퇴 의사를 전했다. 

그는 또 "이러한 미래 비전 하에서 뉴리더십이 정해진 후 엔케이(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와 함께 제 역할을 논의해왔다"며 "앞으로 엔케이가 비욘드 모바일을 위해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작업을 주도하고, 저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서 내려와 비욘드 코리아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의 글로벌 확장으로 업무의 중심을 이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사진출처=카카오)

 

김 의장은 이러한 글로벌 전략 재편에 따라 카카오 이사회에서 사임하지만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카카오 창업자로서 카카오 공동체 전체의 미래 성장에 대한 비전 제시는 계속해나간다. 

김 의장은 2000년 한게임 재팬을 설립해 성공적으로 일본 시장을 개척한 바 있으며, 2017년부터 카카오픽코마 사내이사를 맡아 한국과 일본 현지를 오가며 사업에 참여해 왔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홍은택 카카오 얼라인먼트 센터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카카오 이사회 개편은 3월 29일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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