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2천원을 넘어섰고, 전국 최고가는 2천959원으로 3천원 턱밑에 다가서는 등 유가가 9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이 발표한 이달 셋째주(3월11~18일) 국내유가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전주보다 132.8원 오른 리터당 1천994.4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10월 넷째주(2천3.3원) 이후 9년 5개월만의 최고가격이다.

경유가격은 3월 세째 주 현재 ℓ당 전국 평균 1천902.5원으로 집계됐다.

대한석유협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의 영향으로 최근 급등한 국제유가가 약 2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3월19일 현재 유가(사진=오피넷 홈피 캡쳐)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12일부터 시행된 유류세 인하 조치에 따라 9주 연속 하락하다가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격 상승세가 더 가팔라졌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휴전 협상 진전 소식 등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7.1달러 하락한 배럴당 103.3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18.3달러 하락한 배럴당 120.2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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