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윤민수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30일 SK하이닉스가 국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키파운드리를 인수하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 건을 심사한 결과 시장 경쟁 제한 우려가 없어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공장 전경.(사진=SK하이닉스)

공정위는 두 회사의 중첩되는 사업 영역인 '전 세계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을 관련 시장으로 획정하고 수평결합 측면을 중점 검토한 결과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이 5%대에 불과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키파운드리(옛 매그나칩 파운드리 부문)는 지난 2004년 하이닉스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메모리 부문을 분리 매각하면서 떨어져 나갔다 18년만에 다시 하이닉스로 돌아오게 됐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합병(M&A) 성공으로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이 두 배로 확대된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반도체로부터 키파운드리의 주식 100%를 약 5758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한 바 있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는 중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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