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다리’체형 증가, 남성 비만 늘고 35세 이상 여성 비만 감소
키 몸무게 체형의 서구화에도 한국인 고유의 두상은 그대로 유지돼

[뉴스캔=장마리 기자]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cm, 여성 159.6cm인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 20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20~69세 한국인 6,839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인의 평균 키는 남성 172.5cm, 여성 159.6cm(사진=한국산업개발연구원)

국표원은 이같은 '제8차 한국인 인체치수조사(사이즈코리아)'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79년 1차 조사 이후 지난 40여 년간 한국인 평균 키가 남성은 6.4cm, 여성은 5.3cm 커지고 ‘롱다리’ 체형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의 평균 비만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반면 35세 이상 여성의 비만도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머리수직길이 대비 키의 비율을 나타내는 두신지수(키/머리길이)는 1990년대 이후 7.2 ~ 7.3을 유지했다.

특히 머리 두께 대비 머리 너비를 나타내는 머리너비지수는 모든 시대·연령·성별에서 동양인의 단두형 비율인 0.84 ~ 0.89 사이를 기록해 키와 몸무게 증가, 체형의 서구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고유의 특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웨어러블, 의료기기, 의류, 인체공학 관련 기관과 데이터 활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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