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 "쓰레기", "대결광" 등 거친 표현 동원

[뉴스캔=장마리 기자] 북한 김여정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서욱 국방장관의 '사전 원전 정밀타격' 발언과 관련해 거친 단어를 동원해 맹비난하며 남측을 위협하고 나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2일 북한 조선통신에 통해 낸 담화에서"남조선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가 함부로 내뱉은 망언 때문에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될 수도 있다"며 거친 말을 쏟아부었다고 연합뉴스 등 국내 언론이 3일 전했다. 

선제 타격 발언에 발끈한 북 김여정(사진=RFA)

 

김 부부장은 이어 "남조선 군부가 우리에 대한 심각한 수준의 도발적인 자극과 대결 의지를 드러낸 이상 나도 위임에 따라 엄중히 경고하겠다"며 "우리는 남조선에 대한 많은 것을 재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부장 특히 "핵보유국을 상대로 '선제타격'을 함부로 운운하며 저들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을 망솔한 객기를 부린 것"이라며 "참변을 피하려거든 자숙해야 한다". 나는 이자의 객기를 다시 보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은 서 장관을 향해서는 "미친놈", "쓰레기", "대결광"이라는 거친 표현을 동원하며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이 담화를 낸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이후 약 반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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