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생 에너지 확대로 ‘환경’과 ‘산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뉴사우스웨일즈주 산림공사가 재생 에너지 생산 가능 지역으로 분류한 플랜테이션 부지 10곳(사진=뉴사우스웨일즈주 산림공사)
뉴사우스웨일즈주 산림공사가 재생 에너지 생산 가능 지역으로 분류한 플랜테이션 부지 10곳(사진=뉴사우스웨일즈주 산림공사)

[뉴스캔=황경숙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정부 무역투자청은 주) 산림공사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참가할 글로벌 재생 에너지 업체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무역투자청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즈주의회는 2021년 국유림에 있는 소나무 농장에 재생 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산림법 개정을 통해 주 최초로 산림 목재 농장에서 재생 에너지와 목재 모두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뉴사우즈웨일즈주에는 기존 에너지 생산 시설을 포함해 약 22만5000헥타르의 주립 소나무 재배지가 있다. 재배지는 산림공사가 관리합니다. 

산림공사는 △산림 관리 △목재 제공 △지역 사회 교류 및 레크리에이션 △화재 관리, 지속 가능한 환경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산림공사는 이런 각종 활동과 재생 에너지 인프라 구축이 상호 양립할 수 있는 시스템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는 글로벌 재생 에너지 공급 업체들은 올 5월까지 산림공사에 모집 희망 기업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산림공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주립 산림 소나무 재배지에 에너지 인프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관심 수준에 따라 앞으로 방안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산림공사는 5일부터 7일까지 하루 한 차례 설명회도 진행한다. 참여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산림공사의 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됩니다.

무역투자청 마이클 뉴먼 시니어 커미셔너는 “이번 프로젝트는 수조 달러 이상의 CAPEX가 예상되는 대형 기회로, 2017년부터 30개가 넘는 개발 업체가 여러 산림 지역에 걸친 풍력·수력 발전 계획을 산림공사에 제안해 왔었다”며 “이번에는 한국의 관련 기술 분야 기업들도 많이 참여해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뉴먼 시니어 커미셔너는 한국-호주 간 무역 및 투자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지난해 신임 시니어 커미셔너로 선임됐으며 올 2월에는 한국을 방문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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