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의 이동·일상생활·의사소통 등 삶의 질 향상 기대"

[뉴스캔=장덕수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정우택(국민의힘, 청주 상당구) 의원)은 7일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맞춤형 장애 지원이 활동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의 '장애인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정우택 국회의원
정우택 국회의원

정 의원실에 따르면, 현행법상 시각장애나 청각장애와는 전혀 다른 유형의 중증장애지만, 시청각 장애를 별도의 장애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아, 정부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청각 장애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나 복지 지원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실제 대다수 활동보조인이 수어 및 촉수화 통역(촉각을 활용한 수어 통역)을 모르기 때문에 식사 준비, 청소 등 단순 생활보조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 의원은 개정안에서 청각장애인이나 시청각장애인의 이동, 일상생활, 의사소통이 보다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수어 또는 촉각을 활용한 수어(이하 ‘촉수화’) 통역사를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 지원 전문인력인 촉수화 통역사를 양성하도록 했습니다. 

개정안은 정 의원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표 시청각장애인 공약이기도 합니다. 
 
정 의원은 “시청각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활동보조 지원법은, 중증장애인의 일상생활 속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장애인 복지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정부 출범과 함께 장애인 관련 입법을 보다 촘촘히 하여, 장애인 선진복지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후보는 지난 19대 국회에서 ‘수화’를 하나의 독립된 언어로 인정해 수화를 보급·확산하고, 각 분야에서 농아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한국수화언어법’ 제정에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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