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 1%이상 자사주 매입...자사주 소각도
SK이노베이션, 기술기반 그린 포트폴리오로 시장 지배력 강화
SK하이닉스, 연간 고정 배당금 20% 상향·올해 분기배당 실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뉴스캔=김봉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기업가치(주주가치)와 ESG 등 경영화두가 SK 주요 계열사 주총의 주요 안건으로 상정돼 그룹 전반으로 확산,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1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근 마무리된 SK㈜, SK이노베이션, SK스퀘어,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C, SK네트웍스,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별 2022년 정기주총 대표 안건으로 기업가치(주주가치) 관련 안건이 7건으로 가장 많이 상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ESG 관련 안건이 5건으로 뒤를 이었고 파이낸셜 스토리 관련 안건(2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상정됐습니다.

SK측은 "8개 계열사 24개 주총 안건의 절반인 12건이 기업가치(주주가치)와 ESG일 만큼 최 회장의 경영화두가 SK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 어젠다로 자리잡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의 주요 3가지 안건 중 2건은 주주소통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 등 기업가치(주주가치) 관련 안건이었습니다. 

SK㈜는 이번 주총에서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면서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업가치 제고, ESG(그린 포토폴리오), 파이낸셜 스토리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습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R&D 기능을 대폭 강화해 기술에 기반한 그린 포트폴리오를 본격 확보해 기업가치를 크게 키울 예정입니다. 

그린 앵커링(Green Anchoring) 영역에서는 ‘배터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소재사업의 원가 절감' 방안 마련을 통해 시장 지배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SK스퀘어는 미래 투자 재원을 적극 확보하고 이 과실을 주주들과 함께 향유하는 방안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SK하이닉스는 연간 고정 배당금을 20%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실시, 2022년부터 3년간 창출되는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추가 재원으로 활용키로 했습니다.

이밖에 주요 안건으로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컴퍼니를, SK네트웍스는 렌탈 사업 중심 성장을, SK바이오팜은 헬스케어를 상정했습니다.

SK 관계자는 “향후에는 핵심 경영 어젠다에 글로벌 스토리까지 더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영토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