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과 함께하는 뚜벅이 자원봉사단' 발대식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백신이자 예방주사"
"반수 가까운 지지 얻은 후보, 피의자 취급하느냐"

송영길과 함께하는 뚜벅이 봉사단 발대식(사진=송영길 캠프)
송영길과 함께하는 뚜벅이 봉사단 발대식(사진=송영길 캠프)

[뉴스캔=장덕수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마치고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의 결전에 나섰습니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D-20 서울시장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며  "하루에 지지율 1%씩 올릴 각오로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송 후보는 "수도 서울을 서울답게, 서울 시민들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지키겠다. 함께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송 후보는 또 이날 오전 선거캠프에서 '송영길과 함께하는 뚜벅이 자원봉사단' 발대식도 가졌습니다.

송 후보는 "서울 25개 자치구의 자봉단 대표와 2500여명의 회원 여러분께서 서울시민의 승리를 위해 저 송영길과  함께해주시기로 했다"며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뛰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식 독주'를 막을 견제 적임자임을 자처하며 선거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송 후보는 "나처럼 쓴소리하는 사람이 있어야 국무회의 부실화를 막고 (잘못된 정책을) 조금이라도 재검토할 기회가 생긴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백신이자 예방주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송 후보는 "윤석열 정부의 내각이 너무 편향돼 있다. 호남 출신이 1명에 불과해 지역에 대한 배려도, 여성에 대한 배려도 없다. 학교에 대한 배려도 없어 연세대 출신은 한 명도 없다"며 "이렇게 특정 대학, 성, 연령대, 지역에 집중된 것은 처음이다. 거기에 검사 출신이 많아 '대검 부속실'이라고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어 "사실상 이재명, 심상정 후보 표를 더한 것보다 적은 표를 받은 정권이 이렇게 내각 구성을 하면 되느냐"며 "거기에 용비어천가만 부르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들어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송영길이 들어가야 그나마 국무회의에 '메기 효과'가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습니다.

송 후보는 또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를 수사를 막기 위한 '방탄 출마'라고 비판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송 후보는 "미세한 차이로 이긴 정부가 전 정부를 범죄인 취급하고, 윤희숙 전 의원부터 이준석 대표까지 발언하는 것을 보면 상생의 정치가 맞나 싶다"며 "어떻게 반수에 가까운 지지를 얻은 후보를 피의자 취급하느냐. 이게 정치가 맞느냐"고 비판했습니다.

송 후보는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은 다 무혐의 처리하면서 그러면 형평성 없는 검찰에 어느 국민이 승복하느냐"며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의 말대로 달도 차면 기운다는데, 정부는 국민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후보는 "국민을 하나로 만들려면 배려해야지, 상대를 처단해야 하는 정적으로 생각하고 검찰·경찰을 이용해 범죄 피의자로 만드느냐"며 "그게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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