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여사, "잇따른 발달장애인 가족 극단적 선택 마음 아파"
경기도 발달장애인 가족 만나 고충 청취..."구조적 문제 재정비로 아픔 반복되지 않아야"
[뉴스캔=김봉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 부인 정우영 여사는 27일 오전 경기도 거주 발달장애인 가족들을 만나 발달장애인들의 애로사항과 가족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했습니다.
최근 발달장애인을 둔 가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따라 복지 사각지대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정우영 여사는 이날 수원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20여명을 만났습니다.
정 여사는 “최근 부모가 발달장애인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는 것에 정말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발달장애인 부모님들께서 겪는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여사는 “발달장애인 정책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실질적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꼭 필요한 서비스에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국회와 정부의 노력이 더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며 “경기도 발달장애인의 생활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구조적 지원 문제를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날 주거와 취업, 교육 등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히 누려야 할 국가적 지원이 발달장애인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발달장애인 가족들은 “발달장애인을 인격적 존재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여 양질의 교육을 받으면 사회의 훌륭한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다”며 “장애자녀에 대한 지원은 장애부모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으로, 결국 우리 사회에 선순환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또 “발달장애인 자녀의 성인이 되면 주거문제라든지 취업문제 등에 있어 해결할 방법이 없다”며 “여전히 발달장애인의 고용형태가 비정규직·단기직을 넘어 교묘하게 돌려막기식 고용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여사는 “어느 누구도 장애 때문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기도가 되도록 오늘 현장에서 들려주신 발달장애인 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담아 하나씩 하나씩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후보에게 세세하게 전달하겠다”며 “경기도 장애인 복지의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