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수칼럼] 선공후사 정신 져버린 박선영·조영달·조전혁·강용석 등 정계 영구 퇴출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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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칼럼] 선공후사 정신 져버린 박선영·조영달·조전혁·강용석 등 정계 영구 퇴출시켜야
  • 장덕수 기자
  • 승인 2022.06.0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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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육감 선거, 분열 패배 뻔히 알면서도 선거 때마다 출마
강용석, 박근혜 팔아 '아니면 말고' 돌발 출마...경기도 탈환 실패 자초
강용석-조영달-조전혁-박영선
강용석-조영달-조전혁-박영선

[뉴스캔=장덕수 기자] 선공후사(先公後私)는 중국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에 나오는 얘기다. 

조나라 대장군 염파가 추천한 아랫사람인 인상여가 공을 세워 재상에 오르자 화가 나 벼르자 인상여가 염파를 피해 다녔다.

이에 사람들이 겁쟁이라고 비난하자 인상여는 "나와 염장군이 있기에 진나라가 우리 조나라를 쳐들어오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 두 호랑이가 싸우면 형세가 둘 다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내가 그를 피하는 것은 나라의 급한 일이 먼저이고 사사로운 원한은 나중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한 데서 나온 말이다.

이후 개인의 사정이나 이익보다 공공의 일을 우선시한다는 '선공후사'는 공직에 있는 사람의 마음가짐, 책임의식을 얘기때 가장 많이 인용됐다.

반대로 빙공영사(憑公營私)라는 말이 있다. 공적인 일을 빙자하여 개인의 이익을 꾀한다는 뜻이다.

어제 끝난 제8회 지방선거에서 보수 진영인 국민의힘이 역대 최고의 대승, 압승을 거뒀다. 

대통령선거로 중앙정권을 교체하고 다시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거두어 보수진영은 잔치분위기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상의 실수나 잘못을 눈감아주고 덮어주는 것이 우리네 인지상정이다. 

굳이 들춰내 따져봐야 좋을 일 없고 잔칫상에 재뿌리는 격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하면 눈치없는, 외골수, 모난 사람,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 취급받는다.

그러나 두 번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 번은 실수지만 두 번은 능력이 되기 때문이다. 

또 신상필벌을 분명히 해야 하는 이유는 잘한 사람은 상을 받고, 잘못한 사람은 징계를 받는다는 사회적 인식, 관습·관행이 정상적인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선거에서 분열과 패배를 자초한 보수진영 서울시 교육감 후보자들의 분열적 책동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선거결과는 곧 민심이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 성향의 조희연 후보의 3선은 100% 수용해야 한다. 

단 한 표라도 이기면 승자가 되는 것인 선거여서 전혀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

그럼에도 여기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는 과반 이상의 민심이 보수 진영 후보들의 파렴치한 사욕으로 무참히 짓밟혔기 때문이다. 

역대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자료=중앙선관위)
역대 서울시 교육감 선거 결과(자료=중앙선관위)

이번 선거에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인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들이 끝내 후보단일화를 하지 못해 패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동국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좌교수의 "최종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결국 좌파에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는 예견이 틀리지 않은 결과다.

특히 보수진영의 분열로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패배한 것이 2014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패배한 것, 그것도 후보 단일화만 됐으면 당연히 이겼을 선거를 3연패 한 것은 매우 심각한 일이다.

210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는 고승덕·문용린 후보가 단일화에 실패, 두 사람이 받은 표(54.09%)보다 15.82%나 적게 받은 조희연(39.08%) 후보에게 교육감 자리를 내줬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는 박선영·조영달 두 후보 득표율이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보다 6.83% 많았지만 역시 졌다.

이번 선거 역시 박선영·조영달·조전혁 후보들이 과반이 넘는 53.22%를 얻고도 38.09%에 그친 조희연 후보에게 세 번째 연임을 선사했다.

이는 2014년 54.9%, 2018년 53.41%, 2022년 53.22% 등 과반 이상의 민심이 허공에 날아간 것이며 조희연 교육감의 교육이념과 정책과 다른 것을 원했던 민심이 무시당한 것이다.

교육감 직선제 자체를 문제삼는 주장도 있으나 차후에 논할 문제이고 이번 기회에 보수진영에서는 선거 때마다 출마해 후보단일화를 방해하는 훼방꾼, 부역자들을 색출해 퇴출시켜야 한다.

제8회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 공직선거 경력(자료=중앙선관위)
제8회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후보 공직선거 경력(자료=중앙선관위)

박선영·조영달 후보는 지난 2018년 7회 지방선거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뒤 이번에 또 나와 낙선했다. 

조전혁 후보는 2014년 6회 지방선거 때는 경기도 교육감 선거, 2016년 20대 국회의원선거는 인천에서, 이번에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나와 낙선했다.

지역과 분야를 옮겨 다니며 출마를 전문으로 하는 선거꾼들의 패악 질을 더 이상 묵과해서는 안 된다.

정치신인과 여성, 소외계층 출마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면 선거판을 어지럽히는 출마전문 선거꾼들에게는 패럴티를 주어 출마를 구조적으로 막아야 한다.

분열 자초로 53%의 과반 민심을 배신한 박선영·조영달·조전혁 세 후보는 범국민서명운동이라도 해서 정치권에서 영구히 퇴출시키야 한다. 

선공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민심을 팔아 사익을 챙기는 빙공영사의 파렴치한 출마꾼들에게 엄정한 심판이 있어야 국민을 무서워하게 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후보 역시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경기도 지사 출마가 처음이긴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온당하지도, 정의롭지도, 자연스럽지도 않았다. 

특히 그의 출마는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사적인 탐욕과 자기 과신에서 나왔다고 보는 시선이 더 많다.
 

제8회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자료=중앙선관위)
제8회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자료=중앙선관위)

더욱 나쁜 것은 국민의힘 공천과 후보단일화, 선거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후광을 이용했다는 점이다. 

박 전 대통령의 대구 달성 사저 구입에 돈을 내서인지, 가세연 방송에서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촉구했기 때문인지, 아니면 박 전 대통령 또는 그 주변인과 사적인 인연 때문인지 몰라도 그의 경기도지사 출마 배경은 박 전 대통령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 

국민의힘 입당신청이 진심이었다면, 국민의힘 복당이 어렵게 됐을 때,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맞았다. 

정권교체 의지가 진심이었다면, 선거 중·후반 각종 여론조사 결과 턱없이 부족한 자신의 지지율·당선가능성을 갖고 국민의힘과 거래할 생각 말고 깨끗하게 지지를 선언했어야 했다.

결과는 김은혜·강용석 두 후보 득표율이 49.86%로 김동연(49.06%) 후보보다 0.8% 더 얻고도 졌다.

김동연 후보가 당선된 것이 국가적인 차원이나 정치 공학적 차원에서 결코 나쁜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보면,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마찬가지로 빙공영사의 얄팍한 분열이 경기도 지사 탈환에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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