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인의 날'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법무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인의 날'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법무부)

[뉴스캔=장덕수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직원들에게 "장관, 차관 등을 호칭할 때 '님'을 빼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4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법무부는 직원들에게 "향후 모든 보고서, 문서 등에서 법무부 간부를 호칭할 때 ‘님’자 표현을 사용하지 말라"고 알렸습니다.

한 장관은 지난달 25일, 법무부 내부망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장관의 차 문을 대신 열거나 닫는 의전은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자신의 '장관 업적집' 제작도 중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장관은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추미애씨'라고 불렀다가 추 전 장관이 "용기가 가상하다"고 반발하자 "호칭은 중요한 게 아니니 추미애씨가 원하는 대로 불러드릴 수 있다"면서도 "공인인 추미애씨를 추미애씨라고 부르는데 ‘가상한 용기’가 필요한 사회가 되면 안 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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