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신철현 기자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가수 싸이의 흠뻑쇼콘서트장 구조물 철거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건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공연 관계자와 철거 업체 직원 등을 소환해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1일 밝혔다.

경찰은 하도급 계약관계, 구조 등을 파악해 안전관리에 대한 책임소재를 가린 후 관련자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보강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사진=싸이 '흠뻑쑈' 포스터
사진=싸이 '흠뻑쑈' 포스터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350분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전날 열린 '싸이의 흠뻑쇼' 콘서트 구조물 철거작업 중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15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철거작업을 하던 A씨가 구조물 위에서 미끄러지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며, A씨는 외주업체에 고용된 직원으로 알려졌다.

사고와 관련해 싸이 소속사 피네이션(P NATION)은 입장문을 통해 애통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스태프의 노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이번 사고가 더욱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최선을 다해 돌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재발 방지에 책임감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1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50인 이상 사업장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한 경우,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은 50억원 이상의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업체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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