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신철현 기자]회장님 전문 배우로 유명한 원로 배우 김성원이 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85.

김성원은 올해 초 방광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8030분쯤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57CBS 성우 2기로 데뷔해 라디오 드라마 등에 출연했다. TBC 외화 도망자시리즈에서 리처드 킴블 역과 외화 석양의 무법자의 투코 역으로 목소리를 알렸다.

사진=김성원, 유족 측
사진=김성원, 유족 측

이후 TBC(동양방송) 개국 당시 배우로 스카우트된 김성원은 사극 드라마 여보 정선달’(19711974)에서 주연을 맡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2000년대에는 SBS드라마 완전한 사랑’, ‘파리의 연인’, ‘귀엽거나 미치거나’, ‘브라보 마이 라이프’, KBS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등에 출연했으며, 여러 드라마에서 회장, 사장 역을 맡아 회장님 전문 배우로 인기를 끌었다.

김성원은 뮤지컬 1세대 배우로도 활약했다. 한국 최초 창작 뮤지컬인 살짜기 옵서예’(1966)에 출연했고, ‘해상왕 장보고’, ‘두 번째 태양등으로 해외 공연을 다녔다.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과 서울뮤지컬진흥회 고문을 지내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안상희씨와 사이에 21녀가 있다.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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