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생애 중 16세 때 최대 적자 43세 최대 흑자, 61세부터 다시 적자
소비 줄고 노동소득 증가...생애주기적자 전년대비 26.7% 감소 

2020년 국민이전계정

[뉴스캔=장덕수 기자] 우리 국민은 42세에 가장 많이 벌었다가 61세부터는 적자로 전환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29일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한 '2020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습니다.

국민이전계정에서는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를 연령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세대) 간 경제적 자원 흐름을 파악,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정부 및 가계의 재정부담 등 미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대비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2020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0년 총소비는 1081조8천억원으로 이중 노동소득은 984조3천억원으로 나타나 총 97조5천억원의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합니다.

구체적으로 노동연령층(15~64세)은 167조2천억원 흑자,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은 각각 141조8천억원과 122조9천억원 적자가 발생합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16세 때 3,370만원으로 최대 적자를 보고 27세부터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에 진입해 43세에 1,726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찍고,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됩니다.

유년층과 노년층의 적자는 노동연령층에서 250조5천억원이 분배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160조6천억원의 세금과 사회부담금 등으로 유년층에 77조9천억원, 노년층 82조7천억원을 교육·보건서비스, 아동수당, 기초연금, 연금 등으로 배분합니다.

민간부분은 가족부양 등을 위해 노동연령층에서 89조9천억원을 유년층과 노년층에 각각 63조9천억원과 22조9천억원을 지원합니다.

한편 생애기주적자 총량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는 전년대비 1.9% 감소한 1,081조8천억원으로 이 중 공공소비는 공공교육소비는 전년대비 7.4% 증가하는 등 총량으로 전년대비 6.5% 증가했으며 민간소비는 5.5% 감소했습니다.

반면 전년대비 임금소득은 전년대비 2.5% 증가하고 자영자노동소득은 21.4% 감소해 노동총액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984조3천억원입니다.

이에 따라 생애주기적자는 전년대비 26.7% 감소한 97조5천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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