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이 되어가는 민주당, 재명방탄 도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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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이 되어가는 민주당, 재명방탄 도를 넘었다
  • 장덕수 기자
  • 승인 2022.12.27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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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 검사 명단 사진 공개...양아치같은 치졸한 짓거리, 방탄 꼼수 끝판왕
"이제는 (민주)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한파만큼 싸늘해진 국민시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사진=민주당 페이스북 캡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브리핑(사진=민주당 페이스북 캡처)

[뉴스캔=장덕수 기자] 지난해 10월  영등포 한 미용실 원장을 “더러운 상간녀” “유부남만 전문적으로 꼬시는 천재” “불륜을 했으면 이런 개망신은 당해야지” 등 비방과 함께 이름과 사진, 전화번호, SNS 등 개인정보가 적힌 전단을 미용실 입구와 인근 길거리, 자녀들이 재학 중인 학교 벽에 붙인 사건이 있었다.

경찰 수사결과 주변 한 상점 주인이 해당 미용실 자리를 넘보다가 권리금 등이 부담되자 스스로 내보내기 위해 꾸민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양아치같은 치졸한 짓거리가 정치판에서 벌어졌다.

제1야당이자 최다 의석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이 대표 관련 수사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8개부(검사 60명)’이라는 제목으로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실은 웹자보를 제작해 전국 지역위원회에 배포했다.

지료에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홍승욱 수원지검장,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 3명의 사진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의혹을 수사하는 검사들의 명단과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대장동·위례 개발사업 수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수사’ ‘법인카드 유용 수사’ ‘성남에프시(FC) 수사’ 등 담당하는 사건이 구체적으로 적혀있다.

민주당은 이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을 겨냥한 윤석열 정부의 정치 보복적 수사가 도를 넘었다고 보고,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를 기록으로 남긴다는 차원에서 명단을 공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가 막힌 노릇이다. 

어쩌다가 제1야당이자 국회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시정잡배보다 못한 짓을 할 수 있는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초유의 검사 신상공개에 대해 '좌표찍기' '법치주의 훼손' '조리돌림 선동' '이재명 방탄 돌격 명령'이라고 비난이 거세지자 도리어 민주당은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16명이 아니라 150명 명단도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좌표는 국민의힘과 검찰이 이재명 좌표를 찍었던 것"이라며 “검사들이 하는 행태나 행위 자체가 검사 이름을 걸고 해야지 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정도면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작전’이라고 우기는 푸틴도 울고 갈 정도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수사 검사 명단 공개(사진=당 페이스북 캡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관련수사 검사 명단 공개(사진=당 페이스북 캡처)

민주당 내에서조차 부끄러운 일이라며 비난 목소리가 높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는 반헌법적이고 반법치주의적 행위다”라며 “매우 몰상식적이고 지극히 위험스럽고 이성을 잃은 행태”라고 비난했다.

평소 말실수가 잦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의 "이제는 당 전체가 개딸의 일부가 되고 말았다"는 지적이 크게 틀리지 않아 보인다.

국민의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대표 부패사건의 실체를 파헤치려는 검찰과 검사에 대한 심각한 공격에 민주당이 앞장서는 것"이라며 "상식과 이성을 한참이나 벗어나 막장드라마 같은 행태는 시청자들의 외면과 국민적 반감을 살 뿐"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와 검찰의 이재명 대표를 향한 고강도 수사가 계속되고 소위 정치적 동반자들의 구속과 진술, 재판을 통해 자신을 점차 옥죄어오는 것에 불안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급해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국민도 그것을 알고 있다. 

국민 대다수는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한 엄정한 수사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데 공감하지만 한편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의 야당 배제에 대해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의 잇단 실책에 윤석열 후보를 찍었던 지지자들조차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에 대한 반사효과는커녕 도리어 지지율 정체늪에 빠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12월 1주차(11월28일~12월2일) 조사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6.0%로 이재명 대표 취임 직후인 8월 5주차(8월29일~9월2일) 46.4%와 별 차이가 없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 주에 비해 3%포인트 오른 35%였지만 민주당은 동일한 33%였다.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의 잇단 실책에도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는 점에 대해 자성 같은 목소리가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건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원인은 단 하나.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옴짝달싹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이 전략은 없고 오로지 이재명 대표 방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번 검사 실명·사진 공개는 이재명 방탄 꼼수의 끝판왕이다.

민주당이 '어두운 역사기록' '야당탄압' '이재명 죽이기' 등등 아무리 변명을 둘러대도 민주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시베리아 한파만큼이나 점차 매섭게 차가워지고 있다.

이제 민주당은 절대 다수의 국민들로부터 '공공의 적'이 되가고 있다.

나무위키는 공공의 적을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Public enemy / 公共의 敵 / '공공'. 즉, 사회의 '적'이라는 뜻으로, '사회악' 및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는 범죄자나 그와 비슷하게 민폐를 끼치는 이를 가리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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