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태릉골프장 부지보존 및 활용방안 등에 관한 시민여론조사
“태릉CC일대 동식물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지정해야”

태능cc 연지
태능cc 연지

[뉴스캔=장덕수 기자] 서울시의회가 수행한 ‘태릉골프장 일대 부지보존 및 활용방안 등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노원구민 10명중 7명이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으로 개발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그린벨트인 태릉CC 부지의 대단위 공공주택단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회는 여론조사전문기관 '알앤비리서치'에 의뢰 지난 11월 18일~24일까지 노원구에 거주하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태릉CC 부지활용 방향성, 공공주택단지건설찬반, 동식물 생물다양성 연구 및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의견 등’에 대한 유선전화 및 ARS로 설문조사를 수행했습니다.

조사에서 태릉CC의 국토교통부의 '대단위 공공주택단지 건설'과 서울시의회의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 안에 대한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71.0%가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이라고 응답했으며 '공공주택 단지'는 22.3%에 불과했습니다.

박환희 서울시의원
박환희 서울시의원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 지지한 응답자는 남자(69.0%)보다 여자(72.8%)가, 연령대로는 MZ세대인 18~20대(74.3%)와 여론주도층인 50대(73.5%)와 60대(69.9%)에서 높게 나왔습니다.

특히 노원구에 장기 거주자 일수록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 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릉CC 부지의 공공주택단지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로는 △극심한 교통체증 유발 △미세먼지 증가로 주민 건강권 위협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의 서식지 파괴 등 자연생태환경 파괴 및 그린벨트 훼손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반면 '공공주택단지 부지'에 동의한 응답자는 30~40대와 기주기간 10년 이하층에서 비교적 높았습니다.

'공공주택단지' 찬성 응답자들은 △공공주택 공급이 부족, 주택난 심각 △노원구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지지이유로 제시했습니다.

한편 태릉CC일대 동식물 생물다양성에 관한 생태연구 조사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 76.5%, 반대 16.6%로 나타났으며, 태릉CC일대 람사르 습지보호지역 지정추진에 대한 의견에서는 찬성 77.8%, 반대 15.5%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의회 박환희(국민의힘,노원2) 운영위원장은 “그린벨트 태릉CC 개발의 방향성 조사에서 나타난 노원구민의 압도적인 의견, 즉, ‘태릉역사문화생태공원’이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토교통부가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추진되고 있는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이 반드시 취소되어야 하고, 추후 태릉CC일대(특히, 태릉 연지)에 대한 동식물 생물다양성 연구를 통해 람사르 습지보호지역로 지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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