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캔=신철현 기자]호텔과 리조트 등에서 수차례 필로폰 투약 및 매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장판사 오권철)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돈스파이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8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 등을 9일 명령했다.

재판부는 마약 범죄는 적발이 쉽지 않고 재범의 위험성이 높다. 피고인은 2010년 대마초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았음에도 9차례 필로폰을 매수하고, 14차례 필로폰 투약과 7차례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을 교부하는 범행을 저질렀다. 엄중한 형을 선고함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사진=돈스파이크, KBS방송 캡처
사진=돈스파이크, KBS방송 캡처

이어 피고인이 반성문에 썼 듯 인생에 한 번 뿐인, 하이라이트였을지 모를 40대 중반을 지옥으로 만든 건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스스로의 선택이었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926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경찰은 마약 투약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돈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했다.

돈스파이크는 체포 이틀 뒤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했으며, 서울북부지검은 돈스파이크를 9회에 걸쳐 약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14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체포 당시 약 20g 상당의 필로폰 소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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