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 소지와 헬멧 착용 의무...10·20대, 무면허운전 · 30·40대, 음주운전 많아

전동킥보드 [사진=공유마당(허동욱)]
전동킥보드 [사진=공유마당(허동욱)]

[뉴스캔=장덕수 기자] 전동킥보드 위법운행 단속이래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단속 건수가 3만9천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PM) 이용 시 운전면허 소지와 헬멧 착용을 의무화한 개정 도로교통법이 2021년 5월 13일 시행됐습니다.

시행에 맞춰 경찰청에서는 개인형 이동장치 위법운행에 대한 단속에 나서고 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경우 주로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안전모 미착용, 동승금지에 대한 단속입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오영환(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2022년말까지 1년 6개월의 기간 동안 22만5,956건이 단속됐습니다.

이중 남성은 18만9,499건으로 전체의 84%이고 20대가 12만2,303건으로 가장 많이 단속되었으며, 30대 3만8,645건, 10대 3만6,931건 순이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시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은 각각 2만8,227건, 1만828건 단속됐습니다.

10·20대는 무면허운전이 음주운전보다 단속이 많이 되는 반면 30·40대는 음주운전 단속이 무면허운전보다 더 많이 적발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아울러 60대 이상에서도 248건이나 무면허운전으로 경찰에 단속되었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 운행 중 안전모 미착용으로 18만5,304건이 단속되었으며, 정원초과 운행은 1,597건 단속됐습니다. 안전모 미착용과 정원초과 운행 적발 시 각각 범칙금 2만원, 4만원이 부과됩니다.

안전모 미착용 운행 적발 건수은 추운 날씨가 풀리는 5월 봄부터 서서히 증가하다가 7~9월 무더운 여름 날씨에 정점에 달하고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 개인형 이동장치 위법운행 단속 건수

성별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안전모미착용

정원초과

비고

합계

28,227

10,828

185,304

1,597

 

남자

21,949

10,037

156,131

1,382

 

여자

6,278

791

29,173

215

 

연령별

 

무면허운전

음주운전

안전모미착용

정원초과

비고

합계

28,227

10,828

185,304

1,597

 

10

15,961

696

19,779

495

 

20

9,830

5,665

105,947

861

 

30

1,384

2,903

34,157

201

 

40

490

1,183

15,208

32

 

50

314

307

7,452

8

 

60대 이상

248

74

2,761

-

 

2021년 전동킥보드 사고는 1,735건으로 2019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비교했을 때 개인형 이동장치의 위법운행 적발이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7만9,919건 전체의 35%에 달합니다. 이어 서울 6만4,831건, 인천 1만5,120건, 광주 1만2,526건 순입니다.

2019년부터 3년간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사망자는 경기도가 11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개인형 이동장치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서울이 966건이며, 부상자와 사망자는 각각 1,048명, 3명입니다.

오영환 의원은 "전동 킥보드 안전사고 문제로 운전자와 보행자가 모두 불안해하고 있다"며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면허 도입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입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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