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뉴스캔 자료사진]

[뉴스캔=김진욱 기자] 기업별 지난해 실적 결과가 속속 나오는 가운데 유통업계가 '성과급' 얘기로 떠들썩하다. 최근 CJ올리브영이 '연봉의 160%' 성과급 지급으로 불을 당긴 사이 신세계백화점도 '400만원의 특별격려금'으로 가세했다. 

6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손영식 신세계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전 임직원에 400만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달성, 사상 최대 이익, 강남점 2년 연속 글로벌 매출 1위 예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거뒀다”며 “계획보다 초과한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특별 격려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은 2021년 1분기 이후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앞서 CJ올리브영도 지난해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과 관련, 상품기획(MD) 부문 직원들에게 연봉의 80~160%를 성과급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MD 직군을 제외한 나머지 부문에 대해서는 연봉의 20~40%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성과급 지급이 직장인들의 관심을 사면서 주요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성과급 인증 계좌 내용에 대한 '주작(조작)' 논란이 이는가 하면, 다른 직군과의 형평성 문제나 보상규모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CJ올리브영은 성과급 지급 소식이 알려진 직후 직원들 사이에 MD와 기타 직군 간 성과급 차별 지급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졌고, 신세계 역시 성과급 규모를 놓고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는데 보상이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 매장 [뉴스캔 자료 사진]
CJ올리브영의 올리브영 매장 [뉴스캔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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