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문표 의원 © C뉴스041
【충남예산=C뉴스041/이지폴뉴스】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한 이회창 후보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누구 때문에 국회의원에 당선됐는데 머뭇거리고 있냐?”는 등의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예산ㆍ홍성)을 향한 탈당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예산군의 한 인사는 “이 전 총재께서 요구하기 전에 국회의원이 알아서 탈당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지역주민의 여론을 대변하겠다는 정치인들이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총재를 돕겠다며 지난 21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고남종 도의원도 “국회의원도 아니고 대통령 후보에 출마했는데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총재님을 도와야 한다.”면서 “탈당하기 직전 홍 의원에게 말씀드렸다. 홍 의원도 지금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고 의원은 “(BBK 관련) 검찰 수사결과가 발표된 다음 군의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탈당이 있을 것”이라면서 “총재님 혼자 고생하고 있는데 현역 정치인들은 유ㆍ불리를 떠나서 힘을 실어주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총재의 부인 한인옥 여사는 11월 29일 오전 예산 수덕사를 방문 만공선사 열반 61주기 기념다례 행사에 참석한 뒤 덕산시장을 돌며 이 전 총재의 지지를 호소했으며 예산군노인복지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봉사단체가 마련한 김장담기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옥 여사는 홍문표 의원의 부인 이선희씨와 최승우 군수 부인 정영자씨와도 만난 것으로 알려져 이 전 총재 측의 무언의 압박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으며 이선희씨가 한인옥 여사를 만나 악수를 나누며 울기까지 했다는 말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면서 지역정가에서는 묘한 해석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홍 의원은 여전히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29일 한 기자와의 통화에서 “입장의 변화는 없다.”고만 말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표 측 인사인 곽성문 의원(대구 중ㆍ남구)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후보에 의한 정권교체는 가능하지도 않고 또 바람직하지 않다. 위장전입, 위장취업 등 그동안 드러난 탈법과 위법사실만으로도 국가 지도자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나라당 탈당 및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대표도 이날 오전 충북 옥천에서 열린 고 육영수 여사 출생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BBK는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할 문제”라고 말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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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폴뉴스]   C뉴스041 이정준 기자   munhak21@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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