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

[서울=TK TIMES/이지폴뉴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의 양진석 사무총장이 10일 오전11시 연맹회의실에서 지난 9일 독일에서 발간되는 스포츠 전문지 슈포르트 인테른에 기재됐던 보도내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양진석 사무총장은 태국의 IOC 위원인 인드라파나가 “검은 뒷돈은 필요 없다’며 이 사건을 IOC에 제소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양 사무총장은 자신은 “IOC로부터 정식으로 소환된 것은 아니며 단순히 알아보자는 차원에서의 만남”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액의 돈을 주었다는 보도에 대해 양 사무총장은 “당시 인드라파나가 해외에서 지갑은 물론 가방까지 통째로 분실했다는 말에 순수한 의미로 인정을 베푼 것인데 오도하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또한 양 사무총장은 “그에게 건네준 금액은 거액의 돈이 아니며 가방이 없어졌으니 편의를 제공하는 의중에서 도움을 주려고 했지만 이내 돌려 받았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자신의 불편한 심정을 토로했다.
양 사무총장은 자신도 변호사를 통해 이같이 외도된 사실에 대해 인드라파나 부 총재를 상대로 법적인 대응을 준비 중이라 밝히면서 “이번과 같은 일은 세계태권도연맹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입지를 뒤흔들려는 심산이 있는 것 같다”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태권도연맹측은 모든 지출에는 반드시 항목을 명시하는 등 근거자료가 기록 돼 있다는 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한 양 사무총장도 자신이 협의를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에 대한 충분한 증거자료가 준비가 돼있다고 말하면서 “이번 IOC 윤리위원회에 다녀와 보다 상세한 내용을 밝히겠다.”말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이 열리게 된 배경은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이 IOC본부가 있는 스위스 로잔에서 열릴 IOC 윤리위원회 청문회에 소환됐다는 독일에서 발간되는 스포츠 전문지 슈포르트 인테른에 기재됐던 보도내용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편 태국의 인드라파나는 IOC 위원이자 세계태권도연맹 부총재로 있으면서 지난해부터 사사건건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와 대립각을 세워 자주 구설수에 올랐던 인물로 조정원 총재와의 권력다툼으로 해석하는 또 다른 시각도 있다.
[TK TIMES 양재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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