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완도군수 노조탄압 규탄대회 ‘장보고 축제’장소로 옮겨 계속 진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3일부터 진행한 완도군수 규탄대회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오히려 노조원이 던진 물병에 경찰간부가 실명위기에 처했다며 사실을 왜곡하고 있어 노조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는 3일 지난 총파업과 관련해 노조간부에 대한 보복인사와 노조홈페이지 접속 차단 등 완도군수의 공무원노조 탄압에 항의, 탄압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밤새 진행하자 완도군은 관변단체를 동원하여 집회 신고가 된 합법집회를 방해하는가 하면 집회장소를 차를 주차시켜 크게 반발하고 있다.

3일 5시경 경찰은 완도군수에게 사과와 대화를 요구하는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에 대해 강경진압에 돌입 이 과정에서 경찰이 던진 물병에 조합원 2명이 크게 다쳤으며, 한명은 안경이 파손돼 현재 실명위기에 있다. 그러나 경찰측은 이를 두고 공무원노조원이 던진 물병에 경찰이 부상당했다며 진위를 왜곡하고 있으며, 일부 언론은 이를 여과없이 그대로 보도해 공무원노조 측으로부터 항의 및 정정 보도를 하고 있다.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현재 코뼈가 부러져 수술중인 조합원, 방패에 찍혀 입술이 찢어진 조합원, 이마가 찢어진 조합원등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어 규탄대회 개최 지도부는 집회장소를 “2005년 장보고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장소를 옮겨 계속하여 규탄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 동안 완도군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완도지부 조합원에 대해 노조 탈퇴서를 강요하고, 지부사무실 폐쇄시도, 노조간판 탈취 등 노조탄압을 계속해 오다가 올해 초 노조간부 17명에 대해 보복인사를 단행하는 한편 특히, 만삭의 임산부를 외지 섬으로 발령 내는 등 반인륜적인 행위를 저 질렸다.

한편, 공무원노조가 집회 장소를 장보고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장소를 옮기고자 하는 방침을 정하자 지역시민단체 등에서 완도군수에 대해 공무원노조와의 대화를 촉구하는 등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2005. 5. 4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용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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