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문학진

열린우리당/문학진
17대 총선 경기도 하남선거구의 열린우리당 문학진(49) 당선자는 청와대 비서관 출신 맞대결에서 승리, 4수 끝에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그는 이번 당선으로 ´문세표´라는 별명을 붙여준 지난 16대 총선 3표차 낙선의 불운을 한순간에 떨쳐버렸다.

그러나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매스컴에 오르내린 ´3표의 추억´ 보다 그 이전의 삶과 역정을 되돌아보며 앞으로의 정치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1975년 고려대에서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다 제적.정학과 복학을 거듭한 끝에 입학 10년만에 졸업했다.

1983년 조선일보에 수석 합격했지만 학생운동 전력이 문제돼 6개월만에 해직됐다가 월간조선에 재입사했으나 88년 사직하고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했다.

그는 기자시절 ´부천서 성고문 사건´과 ´고문기술자 이근안 사건´을 특종보도했다.

이어 1995년 통합 민주당 하남.광주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15, 16대 총선에서 거푸 낙선했다.

그는 16대 때 광주에서 3표차 낙선에 불복, 재검표를 요청하고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해 이목을 집중시켰으나 대법원의 원고패소 판결로 6개월의 공방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2년 하남 재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 재기를 노렸으나 또 다시 2천여표차로 고배를 마셨다.

친분이 두터운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정무1비서관으로 발탁됐고 지난해 개각 때 청와대를 나와 일찌감치 하남에서 표밭을 다져왔다.

이번 총선에서 그는 1993년 문민정부 사정1비서관을 지낸 이충범(46) 후 보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열린우리당 압승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소감을 묻자 "시민들에게 감사한다..."며 지난 역정을 떠올린 듯 눈시울을 붉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적 포부는.

▲´정직한 정치인´이 좌우명이다. 국민들은 정치인이 가장 부패해 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지금 가장 부패한 부위를 도려내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치인으로서 모든 것을 국민 앞에 떳떳이 공개할 수 있는 정직한 정치인이 되고 싶다.

--하남은 발전가능성도 높지만 제약도 많은 곳인데.

▲´하남발전 3대 프로젝트´를 공약했다. 가칭 하남미래위원회를 발족시켜 힘과지혜를 모아 제시한 하남발전을 총체적으로 기획하고 추진하겠다. 제시한 공약들은 시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하겠다.


1954/10/26 (남) 49세

정당인

고려대 사학과 졸업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특종상 수상

한겨레신문 창간에 참여

16대 총선 낙선(3표차)

열린우리당 하남시지구당 위원장

대통령 정무제1비서관

경기 하남시 신장2동 523-1 현대베스코아10층

031-791-2075

hakjin54@hanmail.net

http://www.m21.or.kr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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