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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연예스포츠]반달곰 군단 육상부 3총사의 거침없는 질주가 대만에서도 계속될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선발된 이종욱(28), 고영민(24), 민병헌(21)이 오는 3월 7일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해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나란히 30차례 이상 베이스를 훔치며 30도루 트리오라 불리는 이들은 주무기인 빠른 발을 앞세워 상대 배터리를 뒤흔들 태세.

지난해 타율 3할1푼6리 147안타 1홈런 46타점 84득점 47도루로 국내 최고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한 이종욱은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해 아쉬웠다"며 "이번 대회에서 이 한 몸 다 바쳐 반드시 본선 티켓을 거머쥐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해외 전훈 초반에 욕심을 앞세워 무리하다 발목 등 잔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으나 올림픽 예선에 초점을 맞춰 훈련했기 때문에 대만에서 몸 상태를 100%까지 끌어올릴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팀의 주전 2루를 꿰찬 고영민은 타율 2할6푼8리 119안타 12홈런 66타점 89득점 36도루로 데뷔 첫 골든 글러브를 차지했다. 이번 전훈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팀 주전 2루수로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고영민은 "당장 경기에 나설 컨디션은 아니지만 예선전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앞세워 팀의 주전 우익수 자리를 차지한 민병헌은 타율 2할4푼4리 80안타 3홈런 31타점 53득점 30도루로 반달곰 군단의 육상부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올림픽 상비군에 선발되었던 민병헌은 호쾌한 타격과 현란한 베이스 러닝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표팀에 전격 발탁되는 영광을 누렸다.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뽑아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민병헌은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다면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뛰어난 야구 센스와 빠른 발을 앞세위 지난해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두산의 육상부 3총사가 베이징 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을 위해 무한 질주를 펼칠 것이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고영민-이종욱-민병헌=두산 베어스 제공.<정시아기자 tldk39@naver.com>

http://www.esportsi.com 김재겸기자 kjg8240@esports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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